(영상)갤럭시탭 S8, 역대급 대화면·카메라 2개…태블릿 '끝판왕'
(사용기)14.6형 OLED 탑재…화면비율 16:10
신형 S펜, 기존 모델 대비 반응속도 2배 빨라
스크래치·휨 강도 높여…배터리도 고용량
2022-02-23 06:00:10 2022-02-23 06:00:10
 
 
[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새로운 갤럭시탭을 출시했다. 오는 25일 공식 출시 예정인 갤럭시탭 S8이 그 주인공이다. 해당 신제품을 22일 사용해 봤다.
 
이날 체험한 ‘갤럭시탭 S8 울트라’의 첫인상은 ‘크고 얇다’였다. 실제로 이 제품에는 갤럭시탭 최초로 14.6형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대화면이 탑재됐다. 베젤 두께도 역대 갤럭시탭 S 중 가장 얇은 6.3㎜다. 화면 비율은 16:10으로 유튜브 등 영상을 볼 때도 더욱 몰입감 있게 꽉 찬 영상을 즐길 수 있었다. 
 
또한 120㎐ 주사율이 적용돼 스크롤을 넘기거나 빠른 화면 전환이 필요한 게임과 같은 콘텐츠를 즐길 때도 잔상 없이 부드러웠다. 기본 주사율은 120㎐로 세팅됐으나, 배터리를 더 오래 사용을 원하면 60㎐로 바꿀 수도 있다. 스피커는 총 4개로 3D 사운드 기술이 적용돼 영상과 음악에 최적화된 기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삼성 갤럭시 탭 S8 울트라 모델 전면부. 상단에 카메라 2개가 보인다. 갤럭시 탭 최초로 전면에 두개의 카메라가 적용됐다. (사진=조재훈 기자)
 
가장 눈에 띈 건 전면 카메라다. ‘갤럭시탭 S8 울트라’는 갤럭시탭 최초로 전면에 2개의 카메라가 적용됐다. 1200만 메인 카메라 외에도 12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가 추가된 셈이다. 초광각 카메라는 나의 얼굴은 물론 내가 있는 공간까지 모두 담아주는 120도 전면 와이드 카메라다. 따라서 '셀카'와 '셀프캠'에 강점을 보였다. 
 
마이크는 측면 2개, 후면 1개로 총 3개다. 특이한 점은 해당 마이크들이 주위의 소음을 최소화하는 역할도 한다. 따라서 이어폰이 없어도 목소리를 더 선명하게 전달할 수 있었다. 이어폰에 있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흡사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에는 'S펜'도 탑재됐다. 펜에 가까운 미끄러지지 않고 착 붙는 필기감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신형 S펜은 전작보다 약 2배 빨라진 반응 속도를 지원한다. 
 
한층 더 새로워진 ‘삼성 노트’를 통한 문서작업 또한 편리해졌다. 세로 스크롤뿐 아니라 가로 스크롤도 가능해 태블릿을 가로로 놓고 좌우로 넘길 수 있고, ‘2페이지 뷰’를 지원해 대화면에서 2개 페이지를 한 번에 보며 작업할 수 있다.
 
새롭게 지원하는 '웹 노트 링크'와 '웹 클릭' 기능도 유용하다. '웹 노트 링크'를 사용하면 검색 중인 웹 페이지 요약 정보 링크를 ‘삼성 노트’에 바로 붙여넣을 수 있고, 터치 한 번으로 다시 웹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또 '웹 클릭' 기능은 보고 있는 웹 페이지를 '삼성 노트'에 그대로 옮겨와 그 위에 바로 필기도 가능해 뉴스 스크랩하기에도 적합했다.
 
삼성 갤럭시 탭 S8 울트라 모델 후면부. (사진=조재훈 기자)
 
신형 갤럭시탭은 화면 분할 기능도 지원한다. 영상을 보면서 필기하고, 인터넷 검색까지 하는 등 3가지 작업을 하나의 화면에서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사용자는 본인의 취향에 맞게 창의 크기나 레이아웃, 분할 화면 순서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전작은 2가지 레이아웃 유형의 화면 분할을 지원했지만, 이번 제품은 4가지 유형으로 늘어난 점도 특징이다.
 
전작과 비교해 내구성과 배터리 용량도 향상됐다. 외부 소재에는 단단한 '아머 알루미늄(Armor Aluminum)'을 적용해 전작 대비 스크래치(경도)에 약 30% 더 강하고 휘어짐도 약 40% 덜하다.
 
배터리 용량은 1만1200mAh로 지금까지 출시된 갤럭시탭 시리즈 중에서 가장 크다. 반면 최대 45W 고속 충전을 지원해 90분 내 100% 충전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 화상회의, 원격 수업 등이 자연스럽게 일상으로 자리 잡았고, 향후 이 같은 트렌드는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화면보다 크고 PC보다 휴대성 좋은 신형 갤럭시탭의 판매 실적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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