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 'KPBMA-MIT 생명과학 컨퍼런스' 개최
MIT·국내 석학 종양학·신경계학 최신 지견 공유
2022-03-25 16:58:44 2022-03-25 16:58:44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경.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제약바이오 부문 세계적인 석학과 미국의 대표적인 산학연계 프로그램 관계자, 현지 제약바이오 스타트업들이 온라인으로 한 자리에 모인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KPBMA-MIT 생명과학 컨퍼런스(이하 LSC)'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LSC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등의 최신 연구동향과 MIT 스핀오프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소개해 산업계의 개방혁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촉진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로 올해 두 번째를 맞이했다.
 
종양학(Oncology)과 신경학(Neurology/CNS) 부문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는 각 분야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선다. 또 MIT 연계 스타트업을 통한 협력 기회를 제공한다.
 
컨퍼런스 첫 날인 오는 31일에는 유전자 변이 마우스 모델을 활용한 암 면역학 연구(타일러 잭스 MIT 교수), 중개연구를 통한 신약개발 가속화(고영일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등의 강연이 진행된다.
 
또 △모듈러스 디스커버리, 약물의 미래를 밝히다(로이 키무라 모듈러스 디스커버리 최고경영자) △(가제)잘 조직된 연구와 과학을 통한 신약개발 가속화(앤드류 라딘 아리아 파마슈티컬 최고경영자) △케어어크로스, 전 세계 암환자를 잇는 다리(타노스 코스미디스 케어어크로스 최고경영자)를 주제로 MIT 연계 스타트업의 발표가 이어진다.
 
타일러 잭스 MIT 데이비드 코흐 연구소 생물학 교수는 200편 이상 논문을 발표한 암 유전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다. 타일러 잭스 교수는 유전자 변이 마우스모델(GEMM)을 개발하고 2001년부터 20년간 MIT 암 연구센터(현재 코흐 통합 암 연구소) 총책임자를 역임했다.
 
고영일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기초연구와 임상치료를 중개하는 중개의학자로도 활동 중이다. 전문분야는 양성혈액질환, 림프계 혈액암이며, 국제종양유전체 컨소시엄(ICGC) 참여를 시작으로 암유전체를 분석·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둘째 날인 4월1일에는 사회적 행동을 만들어내는 신경-면역 상호작용(글로리아 최 MIT 교수), 안티센스올리고뉴클레오티드(ASO) 활용 T-타입 칼슘채널 차단에 의한 운동장애 역전(김대수 카이스트 교수)을 주제로 발표가 예정됐다.
 
이어 △신경 질환에 대한 혁신적인 치료법(재스폴 싱 인테론랩스 최고경영자) △부드러운 이식형 뇌-기계 상호접속(폴 르 플로크 아소프트 최고경영자) △키노비, 신약 개발을 촉진하는 생물물리학 프론티어(조셉 아자렐리 키노비 최고경영자)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다.
 
글로리아 최 교수는 MIT 뇌·인지과학 교수이자 피코우어(Picower) 학습·기억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글로리아 최 교수는 면역계와 뇌의 상호작용 및 신경 발달, 신경 회로 기능 및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김대수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는 카이스트 행동유전학 연구실 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김대수 교수는 세계 3대 운동질환 중 하나인 근긴장이상증을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신규 약물을 개발했고, 이를 바탕으로 신약개발회사인 뉴로토브를 창업했다.
 
원희목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에는 세계적인 석학과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라며 "협회는 MIT 혁신 생태계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제약바이오산업의 첨단 트렌드를 읽어내고 활발한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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