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이 257억 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내에서 위탁생산된 백신과 진단시약 등의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8일 공개한 '2021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8.6%오른 257억 달러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의약품 수출액이 99억 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화장품 92억 달러, 의료기기 66억 달러 순이다.
의약품 분야 수출액은 2020년 84억 달러에서 지난해 99억 달러로 17.6% 증가했으며, 이 중 바이오의약품 비중이 61.2%로 가장 컸다.
또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CMO) 제품 수출량이 증가하면서 백신류 수출액이 직전 해 1억7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5억2000만 달러까지 늘었다.
의료기기 분야 수출액도 2020년 57억 달러에서 지난해 66억 달러까지 16.4%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변이 확산으로 진단용 제품 수요가 유지되고,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임플란트 등 기존 주력상품이 회복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92억 달러로 직전 해(76억 달러) 대비 21.3% 증가했다.
특히 스킨케어 제품 등 기초화장용 제품 수출액이 전체 화장품 수출의 79.7%를 차지했다.
보건산업진흥원 측은 "2021년 보건산업 수출은 코로나19 관련 방역물품의 수출 지속과 기존 주력 품목의 회복세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8일 공개한 '2021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8.6%오른 257억 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은 진단키트 모습. (사진=뉴시스)
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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