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의 버터 미니 크로아상. (사진=신세계푸드)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최근 비싸진 빵 값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늘면서 집에서 빵을 굽는 홈베이킹족이 늘고 있다.
13일
신세계푸드(031440)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정용 냉동생지의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51% 증가한 200만개로 집계됐다. 특히 SSG닷컴, G마켓, 쿠팡 등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가정용 냉동생지의 판매량은 69% 늘며 전체 냉동생지의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
냉동생지는 성형을 마친 빵 반죽을 급속 동결 시킨 것으로 냉동 상태 그대로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서 조리하면 간편하게 갓 구운 빵을 만들 수 있다. 특히 크로와상 냉동생지 기준으로 1개 가격이 일반 빵집에서 판매하는 완제품의 6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냉동생지의 인기는 밀가루, 우유, 달걀 등 빵 제조에 사용되는 원재료의 가격 상승으로 빵 값이 높아지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홈베이킹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신세계푸드의 분석이다. 또 집에서도 간편하게 빵을 구울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 오븐 등 간편 조리가전의 보급율이 증가한 것도 홈베이킹 트렌드 확산의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온라인몰에서 냉동생지를 구입하는 홈베이킹족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기존 판매해 온 온라인몰 외에 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등으로 판매채널을 늘리고 제품 종류의 확대를 위한 개발에 나섰다.
동시에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홈베이킹으로 빵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해 개발한 파베이크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베이킹에 오랜시간이 걸리는 냉동생지의 단점을 보완해 선보인 파베이크는 베이커리 전문 공장에서 생지를 85~90% 초벌로 구워 낸 후 급속 냉동한 것으로 에어프라이어로 5분 내외 조리면 갓 구운 빵의 맛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2월 밀크앤허니 크로아상, 24결 미니 크로아상, 16결 데니쉬 식빵 등 파베이크 제품들을 출시한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 베이글 전문 브랜드 아인슈타인브로스와 협업을 통해 베이글 3종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냉동 치아바타, 바게트를 이어 선보이며 파베이크 제품의 라인업을 8종으로 확대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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