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취업자 83만명↑·실업률 '역대 최저'…대면업종 어려움은 '여전'
3월 취업자 2775만4000명…전년비 3.1%↑
15~64세 고용률 61.4% 통계작성 이래 최대
숙박음식업 4개월만에 감소전환…2만명 줄어
"코로나·물가·중국 봉쇄 등 불확실성 확대"
2022-04-13 09:22:53 2022-04-13 14:34:07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지난달 취업자수가 83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5~64세 고용률은 61.4%로 통계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3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다. 
 
하지만 오미크론발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대면서비스 업종의 어려움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77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83만1000명(3.1%) 증가했다. 지난해 기저효과가 감소하면서 증가폭은 100만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대면서비스업종이 오미크론 영향으로 직접적 타격을 입었다. 특히 숙박·음식업은 2만명(1.0%) 감소하면서 4개월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도매·소매업도 3만2000명(1.0%) 줄면서 감소세를 이어갔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은 25만1000명(10.3%) 증가했다. 제조업과 교육서비스업도 각각 10만명(2.3%), 8만6000명(4.8%) 늘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3월 조사주간(13~19일)은 오미크론 영향으로 일평균 40만명대를 기록할 때였기 때문에 숙박음식업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취업자 증가폭은 더욱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1.6%포인트 증가한 61.4%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2.1%포인트 증가한 67.8%를 기록했다. 이는 1989년 1월 통계작성 이래 최대 수준이다.
 
실업자는 전년비 34만2000명 줄어든 87만3000명이다. 3월 기준 실업자 수는 2008년 81만9000명 이후로 가장 적었다. 실업률은 1.3%포인트 감소한 3.0%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1999년 6월 관련 통계를 개편한 이래 가장 낮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59만2000명으로 27만7000명(1.6%) 감소했다. '쉬었음' 인구는 8만8000명(3.6%), 취업준비자는 6만4000명(7.5%) 감소했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확장실업률은 11.5%로 전년 동월 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확장실업률은 20.1%로 5.3%포인트 하락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체 취업자수 흐름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한 모습이지만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임시·일용직 등 코로나19 취약계층·업종의 고용상황도 여전히 어렵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정점은 지난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 확산세가 여전하고 물가상방압력이 높은 가운데 중국 주요도시 봉쇄 등 대외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다"며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고용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등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최근의 고용개선세가 다음 정부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77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83만1000명(3.1%) 증가했다. 사진은 취업박람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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