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덕 우리은행장 "횡령사고 연관자에 엄중 책임 지워질 것"
2022-05-02 14:37:10 2022-05-02 14:37:10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최근 본점에서 발생한 600억원대 직원 횡령 사고와 관련해 관련자에 대한 엄중 책임을 약속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은 지난 29일 우리은행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어서는 안 될 횡령 사고가 발견됐다"며 "한 사람의 악한 마음과 이기적인 범죄로 모두가 땀 흘려 쌓아 올린 신뢰가 한순간에 송두리째 흔들리고 말았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앞서 우리은행 직원 A씨는 지난 2012년부터 6년간 세 차례에 걸쳐 614억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횡령금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한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이 채권단에 지급했던 계약보증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장은 "현재 관련 직원의 신병을 확보해 경찰과 금융당국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당사자는 물론 추가 연관자들이 있다면 그들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이 지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행장은 "우리는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주고 키워줘야 하는 은행원으로 고객의 신뢰는 생명과도 같다"면서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아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우리은행)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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