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영어·중국어·베트남어 전화 통역 제공에 나선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고객 경험 혁신에도 나서는 것이다. 추후 다양한 외국어를 추가하며, 통역 제공 범위도 통신서비스 안내를 넘어 민원 상담 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10일 한국어 소통이 어려운 국내 체류 외국인을 위해 전문 통역 상담을 제공하고, 공항 내 서비스 해지를 지원하는 등 편의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고객에게 통신 서비스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외국어 안내는 영어로만 제공되는 탓에 영어권 국가 외에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의 불편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영어·중국어·베트남어 등 외국어로 통신 관련 안내를 제공하는 전화 통역 서비스를 도입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이 인천공항에 위치한 로밍 센터에서 상담을 받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전화 한 통으로 LG유플러스 외국인고객센터에 접속, 원하는 언어로 통신 서비스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센터에 속한 외국어 전문 상담사는 고객이 선택한 언어로 통신 상품에 대한 정확한 설명과 가입 조건 등을 안내, 잘못된 안내로 인한 고객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외국인 본인 명의의 전화가 없는 경우에는 매장 직원의 도움을 받아 통역 서비스를 사용할 수도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현재 통역 상담을 제공하는 영어·중국어·베트남어 외 외국인 고객의 수요가 높은 언어를 확대 제공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연내 러시아어 상담을 추가하고, 업무의 범위도 통신 서비스 안내를 넘어 민원 상담 및 가입 지원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문 통역 상담 서비스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외국인 고객이 귀국 시 한국에서 사용했던 통신 서비스를 간편하게 해지할 수 있도록 공항 내 로밍 센터의 역할도 확대했다. 외국인 고객은 멀리 이동하지 않더라도 인천·김해공항 내 LG유플러스 로밍 센터에서 잔여 요금 납부부터 서비스 해지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김유진 LG유플러스 로벌통신사업담당은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한국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외국인 고객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서비스를 새롭게 준비했다"며 "외국인 고객들의 불편 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모국에서와 같은 편리한 통신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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