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라인업. 맨 왼쪽에는 신제품 제주라거 프로젝트 001. (사진=유승호 기자)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제주맥주가 라거 시장에 뛰어든다.
제주맥주(276730)는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제주맥주 브루잉 데이 2022’ 행사를 열고 신제품 ‘제주라거 프로젝트 001’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혁기 대표(CEO)를 비롯해 조은영 최고운영책임자(COO), 권진주 최고마케팅책임자(CMO), 김배진 최고구매책임자(CPO)가 참석했다.
제주라거 프로젝트 001은 부드러우면서도 역동적인 청량함으로 라거의 전형성과 제주의 하얀 파도를 담았다. 크래프트 맥주의 새로움을 즐기는 소비자는 물론 기존의 라거 헤비 유저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맛에 집중했다는 게 제주맥주의 설명이다.
제주맥주에 따르면 브랜드 론칭 4년 만에 ‘제주맥주’ 마스터 브랜드에 대한 인지율은 약 90%에 달했다. 마스터 브랜드 효과는 제주맥주 소속 제품들을 동시에 구매할 확률, 즉 동시 구매율이 편의점 판매 상위 10위권 타 맥주 대비 약 3배 가량 높다.
김 CPO는 “제주맥주의 마스터 브랜드 인지 효과를 고려했을 때 경쟁력은 충분하다”면서 라거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주맥주의 향후 사업 방향 포트폴리오. (사진=제주맥주)
이날 제주맥주는 한국 맥주 산업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제품 포트폴리오로 ‘캐주얼, 오리지널, 넥스트’를 제시했다. 캐주얼 라인은 맥주 캔의 QR 코드로 힙합 레이블AOMG 아티스트의 디지털 작업실을 경험할 수 있는 아워 에일 컬렉션과 성격 유형 검사를 맥주에 적용한 맥BTI가 대표적이다.
오리지널 라인은 제주 위트 에일, 제주 펠롱 에일, 제주 거멍 에일 등이다. 제주맥주는 오리지널 라인에 대해 제주산 햇원료 사용하는 한편 합성향료 무첨가 원칙을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또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 농가 상생 공급망 구축 등을 검토 중이다.
이외에도 제주맥주는 연내 4개의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초콜릿, 소금 등 식재료를 활용하고 오크통에 숙성시키는 배럴 F, 와인 엔트리 유저를 겨냥한 스파클링 프룻 에일 ‘프루티제’를 비롯해 소규모 양조 설비를 활용한 용감한 주방 프로젝트, 비알코올 맥주 등이다.
문 대표는 “지금까지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매년 유지해오고 있다”면서 “신규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한 유의미한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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