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뉴욕 '멧 갈라'에 모습 비춘 일론 머스크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내 이메일을 통해 임원진에게 테슬라 인원 감축과 함께 신규 고용 중단을 지시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직원들에게 '전 세계 직원 채용 중단'이란 제목의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이메일에는 "경제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을 것 같다"는 내용과 "테슬라가 약 10%의 인력 감축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31일 테슬라 재택근무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를 지시했다. 그러면서 "원격근무를 더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이메일을 전송하며 "이에 따르지 않는 직원은 퇴사한다는 것으로 알 것"이라 강조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사무실 복귀 메시지가 노사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하며 이러한 불안감을 반영하듯 이날 테슬라 주가는 소폭 하락하기도 했다.
이에 니콜라스 블룸 스탠퍼드대 경제학 교수는 기술직 노동자들을 조사하며 얻은 연구자료를 토대로 "테슬라 직원 중 약 20% 정도가 수년간 유연근무를 위해 그만둘 수 있다"며 "대략 8~9%의 사무실 직원들은 즉시 그만둘 수도 있다"며 외신에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테슬라 측에서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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