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자취방 무단 침입해 샤워·쓰레기 투척까지…논란의 '카니발 가족'
"집 화장실에 누가 난장판을 쳐놓고 갔다" 호소하기도
2022-06-27 17:31:37 2022-07-04 11:51:4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일가족이 버리고 간 쓰레기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여성이 거주하는 자취방에 무단 침입해 샤워하고 쓰레기까지 버린 가족이 네티즌들에게 비판받고 있다.
 
지난 26일(한국시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강원도 고성 역대급 카니발 가족을 소개합니다"는 게시글이 게재됐다.
 
앞서 작성자는 강원도 고성에서 자취 중인 딸에게 "집에 와보니 화장실에 누가 들어와 난장판을 쳐놓고 갔다"라며 "모래가 한가득 있고 누군가 씻고 나간 흔적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작성자가 공개한 자취방 구조
 
작성자는 딸의 자취방 인근 CCTV 확인 직후 "한 대가 주차하고 한 가족이 물놀이를 갔다"며 "물놀이가 끝나고 이들은 딸이 살고 있는 집 화장실을 사용했다"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집 앞에 쓰레기를 놓고 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작성자는 "동네에 해변이 자그마하게 있어 많지는 않지만 물놀이객이 몇 명 정도 있기는 하다"라면서도 "고민하다가 잠이 오지 않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며 신고 과정을 설명했다.
 
당시 작성자가 공개한 CCTV 화면 속에는 흰색 카니발 차량에 탑승하는 일가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격분하며 "주거침입이다", "빨리 사과하라" 등 날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주거침입죄는 사람의 주거, 관리하는 건조물, 선박이나 항공기 등 일정한 장소의 평온과 안전을 침해할 경우 해당하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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