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에코마케팅(230360)이 자회사 안다르의 본격 IPO(기업공개) 추진에 나선다. 에코마케팅은 상장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후 절차에 따라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심 청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신애련 전 대표 등 안다르 이전 경영진들의 지분 전체 매각으로 기존 경영진에 의한 오너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다. 이로써 보다 탄력적인 IPO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번 IPO를 추진하는 안다르는 지난 2021년 5월 에코마케팅에 편입된 이후, 국내 애슬레저 시장을 재편해가며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리스크 상황에도 불구하고 인수 직후 2020년 기준 매출액 700억원대에서 2021년 기준 매출액 1000억원대로 크게 올랐고, 안다르의 탁월한 제품력과 에코마케팅의 마케팅 역량의 폭발적인 시너지로 인수 후 3, 4분기에는 예상보다 빠르게 흑자 전환하면서 경영정상화를 이뤄냈다. 또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가이던스 부합 및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올 연말까지 매출은 17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코마케팅은 이번 안다르의 IPO를 통해 기업과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안정적인 자금 조달로 브랜드 가치제고와 주주 이익실현 등의 좋은 기회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지금의 견조한 실적 흐름에 따라 2025년까지 매출 5000억 달성을 목표로 더욱 활발하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IPO 절차에 따른 코스닥 입성 시, 안다르의 기업 가치는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다르는 2015년 설립해 국내 애슬레저 시장을 이끌어온 리딩 브랜드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며 성장해왔으나, 지속적인 적자로 인한 재무구조 악화로 파산 직전까지 내몰리는 위기를 겪었다. 이를 지난해 마케팅 에이전시 최초 코스닥 상장사이자 ‘비즈니스 부스팅’ 사업으로 다양한 성공사례를 보여온 에코마케팅이 인수해 데이터 분석에 입각한 마케팅과 정확한 타겟팅에 따른 맞춤형 전략을 펼치며 흑자 전환과 경영정상화 궤도로 올려놓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코마케팅은 안다르 인수 후 박효영 단독대표체제로 전환하면서 경영전반의 체질을 개선하고 상품 기획 및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는 등 전폭적인 브랜드 리빌딩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독보적인 품질력을 바탕으로 기존 레깅스 외에도 맨즈 라인 등 다양한 애슬레저 품목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고, ‘여성 요가복 브랜드’에서 ‘국내 대표 애슬레저 브랜드’로 리브랜딩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김철웅 에코마케팅 대표는 “안다르 인수 후 지난 1년여간 자사의 비즈니스 부스팅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경영정상화로 올려놓는 과정을 통해 향후 기대되는 애슬레저 시장 전망과 기업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에코마케팅이 가진 탄탄한 자본력과 마케팅 역량 및 핵심인력들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안다르 기업 가치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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