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수출용 라면서 농약 기준치 초과 검출
살균제 농약 이프로디온 EU 기준 초과…회수조치
2022-07-29 17:46:32 2022-07-29 17:46:32
농심의 수출용 제품인 신라면 레드. (사진=농심)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농심의 수출용 라면 신라면 레드에서 유럽연합(EU)의 기준치를 초과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004370) 신라면 레드에서 살균제 농약인 이프로디온(iprodione) 성분이 0.025ppm이 검출됐다. EU는 이프로디온 성분 검출 기준을 0.01ppm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이프로디온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한 신라면 레드는 유통기한이 2022년 9월15일인 제품이다. 
 
EU 식품·사료 신속경보시스템(RASFF)은 이달 초 이 사실을 각국에 통보했고 이에 EU 회원국은 전날부터 회수 조치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면 레드는 유럽 수출 전용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는다.
 
농심 관계자는 “유럽 분석기관에서 분석한 결과 잔류 농약이 미량 검출됐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성인은 물론 어린이가 섭취해도 건강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며 “(기준치가 초과된)유통기한 2022년 9월 15일 제품 외에 나머지 제품은 정상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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