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3년 만에 분기 매출 7000억 돌파
본원적 경쟁력 강화 집중…외식 경기 회복·급식 거래 확대 호실적
2분기 매출 7209억·영업익 346억원…전년비 각각 25.2%·82%↑
2022-08-10 16:51:08 2022-08-10 16:51:08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외식 경기 회복과 급식 거래 확대 등에 힘입어 외형 확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CJ프레시웨이(051500)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2% 늘어난 720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분기 매출이 7000억원 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3년 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46억원, 242억원으로 각각 81.7%, 84% 신장했다.
 
외식 경기 회복과 급식 거래 확대가 동시에 이뤄진 것이 호실적의 배경이라는 게 CJ프레시웨이의 설명이다. 이들은 대외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로 별 PB를 육성하고 차별화 상품 기획, 수익성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
 
부문 별로 살펴보면 식자재 유통 사업 매출은 55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소비자 맞춤형 상품과 사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밀·비즈니스 솔루션’ 전략과 함께 식품유통 전문 브랜드 ‘이츠웰’, 키즈 전문 브랜드 ‘아이누리’, 케어 푸드 브랜드 ‘헬씨누리’ 등 경로 별 전문 PB의 성장이 전사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여기에 식품, 콘텐츠,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협력해 선보인 전략 상품도 매출 성장을 지원했다.
 
단체급식 사업은 147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5% 성장헀다. 재택근무 축소와 대면 수업 재개 등으로 급식 시장이 활성화 됐고 신규 수주와 수익성 제고에 힘쓰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급식 점포 내 간편식 테이크아웃 코너를 운영하는 등 다변화된 고객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내놓은 신규 서비스도 틈새 매출을 견인했다. 골프장, 워터파크, 휴게소 등 레저와 컨세션 사업은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5.3%의 성장을 이뤘다.
 
제조사업 매출은 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소스, 드레싱 등 조미식품 전문 자회사 송림푸드와 전처리 농산물을 공급하는 제이팜스의 안정적인 운영 실적이 반영됐다. CJ프레시웨이는 자회사의 제품 다각화, 수익성 제고에 힘을 실어 자체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요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는 하반기에도 외식 수요 회복 기조에 맞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사업 확장과 진화에 바탕이 될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B2B 독점 상품 및 메뉴형 상품 출시, 고객 맞춤형 솔루션 개발을 통해 키즈, 학교, 레저 등 전략 채널에 대한 유통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사업모델을 진화시켜 나간다는 목표다. 단체급식 부문은 우량 고객 수주와 동시에 병원, 컨세션 등 특화 시장에 대한 운영 전략 강화에 힘쓴다. 미래 시장에 대한 준비로는 디지털 전환을 위해 IT 인프라 고도화, 급식 메뉴의 데이터베이스화 등을 추진해 온라인 서비스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는 “상반기에는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과 함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좋은 성과를 이끌어 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성공을 이끌 수 있는 솔루션 사업자로 진화해 푸드 비즈니스 산업의 지평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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