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당 제5차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8일 "당대표가 돼서도 실력에 따라 사람을 쓰고 역할을 부여하겠다"며 "다양성을 존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역량이 있고,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에 따라서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당 운영을 통해 갈등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통합의 시대를 확실하게 열어젖히겠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친문(친문재인)계 등 비명(비이재명)계를 향한 공천 학살이 자행될 수 있다는 일부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발언이다.
그는 "국민의 삶과 국가의 운명을 통째로 책임지는 정치는 유능해야 한다. 그 유능함은 말이 아니라 실적으로 성과로 증명돼야 한다"며 "약속을 확실하게 지킬 당대표,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 당대표는 누구냐"고 자신을 가리켰다.
이 후보는 "저 이재명은 국민과 약속을 지키고 성과와 실적을 내는 유능함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 권력을 탐하지 않았고 오로지 권한을 원했다"며 "일을 할 수 있고 세상을 바꿀 수 있고 더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권한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 이재명은 당권이 필요한 것이 아니며 국민의 민주당을 만들 책임과 역할이 필요하다.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 확실한 기회를 저에게 달라"며 "이재명이 국민과 함께 당의 중심, 대의원 동지들과 함께 국민의 정당 민주당 꼭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혁신을 통해서 반드시 희망과 열정으로 바꿔내겠다. 저 이재명이 그 길에 앞장서겠다"며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전국에서 고르게 사랑받는 민주당의 전국 정당화,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흔쾌히 선택할 정당으로 혁신, 또 혁신해서 이기는 민주당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이기는 민주당을 위해 미래, 유능, 강함, 혁신, 통합 다섯 가지 약속을 드리겠다"고 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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