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왼쪽 면에 조문록을 쓴 것을 두고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이를 지적했다가 역풍을 맞고 있다.
탁 전 비서관은 지난 20일 한 방송에서 "조문록을 쓰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진은 내보내지 말았어야 됐다"며 "조문록을 쓸 때 통상 정상들은 오른쪽 면에다가 쓴다, 남의 페이지 뒷장에 쓰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진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만 왼쪽 페이지에 조문록을 쓰고 있다"며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가 준비가 안 돼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거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누가 보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의전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보면 정말 얼굴이 뜨거운 일"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의 비판은 오히려 '낯 뜨거운' 지적이 되고 말았다.
외신 등 언론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드루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과 나루히토 일왕 부부, 비오사 오스마니 코소보 대통령, 이냐치오 카시스 스위스 대통령, 미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왕세자 등이 조문록 작성 시 왼쪽 페이지를 사용했다.
이같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탁 전 비서관은 네티즌들의 비난에 직면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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