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이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약식 회담을 굴종 외교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뉴스를 보니 기시다 총리가 안 만나겠다고까지 했는데 일부러 기시다 총리가 있는 곳까지 찾아가 위안부 할머니들과 관련된 문제를 논의했다더라”며 “이런 굴종 외교가 있느냐”고 한탄했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조문 불발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천공 이야기도 하고 그러던데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영국에서)참배를 일부러 피했구나 하는 확신이 든다”며 “대통령실에서는 교통 혼잡 때문에 못 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의도된 지각이라는 생각이 든다. 청와대 출입기자도 하고 청와대 대변인도 해봤지만, 7시에 출발하기로 했다가 9시로 늦춰지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 부부가 공식 행사가 끝난 게 18일 오후 7시 리셉션이다. 다음날 오전 11시 장례식에 갈 때까지 14시간 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런던에 24시간 이상 체류하면서 행사를 치른 게 딱 2개”라며 “영국에 새로 뽑힌 신임 총리가 만나자고 했는데 바빠서 못 만난다고 했다. 비어 있는 22시간 동안 도대체 뭐를 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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