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가능성' 쏘렌토R·스포티지 9만대 '무더기 리콜'
52개 차종 총 10만2169대 자발적 시정조치
쏘렌토R, 전기식 보조 히터 커넥터 손상 가능성
스포티지, 2열 좌석 하부 전기배선 손상
2022-09-28 06:00:00 2022-09-28 06:00:0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기아자동차의 쏘렌토R과 스포티지 차량에서 화재 가능성이 확인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실시한다. 또 기아자동차 니로 플러스 모델에서는 에어백 미작동 가능성이 발견됐다.
 
국토교통부는 기아자동차 등 총 52개 차종 10만216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기아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쏘렌토R 5만9828대는 전기식 보조 히터 커넥터의 내구성 부족으로 인해 커넥터가 손상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스포티지 2만9687대는 2열 좌석 하부의 전기배선이 정상 경로를 벗어나 좌석을 접는 경우 배선이 좌석 하부 프레임과 간섭되어 손상되고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니로 플러스 3078대는 에어백 제어 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충돌 시 에어백 등이 작동하지 않아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이들 차량은 내달 6일부터 기아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수입 차량 중에서는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퓨전 등 2개 차종 2421대에서 변속기 레버 부싱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손상으로 주차 중 기어가 정상적으로 변속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익스페디션 등 2개 차종 630대는 앞면 창유리 와이퍼 암 제조 불량으로 와이퍼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우천 시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6 45 TFSI qu. Premium 등 20개 차종 2001대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기어가 후진 위치에 있을 때 후방카메라 끄기 기능이 설치돼 있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국토부는 우선 수입사에서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하여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외에 한국토요타자동차 렉서스 NX350h 등 2개 차종 278대를 비롯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디펜더 110P300 등 13개 차종 190대, 비엠더블유코리아 X7 xDrive40i 등 5개 차종 22대 차량들도 각각의 문제가 발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기아자동차 등 총 52개 차종 10만216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쏘렌토R. 사진/기아자동차.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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