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국, 감사원 사건 홀딩 보도에 "명백한 명예훼손"
"현재 법적 조치 검토중"
2022-10-13 19:46:20 2022-10-13 19:46:20
[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여운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장이 감사원 관련 사건을 붙잡고 있으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언론 보도에 대해 오보이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비쳤다.
 
여 차장은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공수처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해당 보도를 언급하며 "정치적 중립에 데미지가 갈 수 있는 일대 사건"이라며 여 차장에게 이와 관련한 입장을 물었다.
 
여 차장은 여 차장은 "제가 그런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것은 저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 아닐 수 없다"며 "제 개인 자격이었으면 벌써 고소·고발과 같은 법적 조치를 취했을 것이지만 현재 공직에 있기 때문에 현재 검토 중인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저희 구성원들 믿기 때문에 구성원 중 누군가가 거짓 인터뷰를 했다고눈 생각하지 않는다. 그 기사가 따옴표를 많이 써서 사실인 것 아니냐는 전제 하에서 (다른 의원이) 말씀하시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법적 조치를 검토한다고 말씀드리고 결단코 사실무근이다"라고 강조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언론 보도 관련 "어떤 해명도 한 바 없다고 말했다. '검찰도 그런데 우리는 왜 안돼'라고 하는 건 감사원과 무관하게 일반적인 수사 기법을 비교하는 자리에서 나온 말이다는 말도 한 적 없다고 했나"라고 질문했다.
 
여 차장은 "공보라인에서 제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한 걸로 안다"고 답했다. 이어 정 의원이 "그럼 본인이 한 이야기지 않나"라고 질의하자 여 차장은 다시 "저는 기자와 일체 인터뷰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정 의원은 "'검찰도 그러는데 우리는 왜 안돼'라고 한 건 맞느냐"고 물었고, 여 차장은 "그런 워딩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일반론과 묶는 것은 엄연히 허위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여운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