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판 결함' 포르쉐 911·파나메라 등 3914대 '무더기 리콜'
포르쉐·BMW 등 23개 차종 6586대 자발적 리콜
530e iPerformance Luxury 등 5개 차종 '화재 가능성' 확인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비용 보상신청' 가능
2022-10-14 09:26:21 2022-10-14 09:26:21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제작·판매한 일부 차량에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실시한다. 또 BMW코리아의 일부 차종에서는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포르쉐코리아, BMW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카니아코리아그룹, 화창상사에서 수입·판매한 총 23개 차종 6586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포르쉐코리아의 포르쉐 911, 파나메라 등 5개 차종 3914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제동장치 고장 자동표시 식별부호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수입사에서 리콜을 진행하고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현재 해당 차량은 지난 11일부터 포르쉐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530e iPerformance Luxury 등 5개 차종 1864대는 스타터 모터 내 전원을 공급·차단하는 부품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파손으로 스타터 모터에 전원 공급이 차단되지 않고 이로 인한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브롱코 342대는 앞면 창유리의 부착 불량으로 시속 48km 이하에서 충돌 시 창유리가 50% 이상 이탈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익스플로러 등 2개 차종 36대는 엔진 측면 프레임의 강성 부족으로 충돌 시 탑승자가 상해를 입거나 엔진룸에서 연료가 누유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발견됐다. 해당 결함 역시 수입사에서 우선적으로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스프린터 179대는 뒷바퀴 브레이크 캘리퍼 내 피스톤과 모터의 밀봉이 제대로 되지 않아 브레이크 오일이 누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제동 성능이 저하돼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이외에 스카니아그룹코리아에서 수입·판매 카고트럭 등 2개 차종 55대는 조향장치와 바퀴를 연결하는 부품인 타이로드 가공 불량이, 화창상사의 인디언 CHIEF CLASSIC 등 7개 이륜 차종 196대는 차량 제어 장치와 커넥터 간의 접촉 불량이 각각 확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포르쉐코리아, BMW코리아 등 총 23개 차종 6586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포르쉐 911차량.(사진=국토교통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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