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일당백집사’에서 이혜리가 이준영에게 비밀을 들킬 위기에 처했다.
MBC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 3회에서는 백동주(이혜리 분)와 김집사(이준영 분)의 관계에 변화가 찾아왔다. 고인이 된 석철(곽자형 분)이 꼭 찾아달라고 의뢰한 1억 원 수표, 그리고 아내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그의 진심을 전달했다. 이제는 만날 수 없는 고인과 유족의 마음을 이어주는 두 집사의 활약은 진한 울림을 안겼다.
이날 백동주의 분장실에 새로운 손님이 찾아왔다. 마지막 인사도 없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된 석철은 자신이 몰래 숨겨둔 1억 수표를 찾아서 아내에게 전달해 달라며 부탁했다. 석철이 알려준 비밀번호로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가 1억을 찾던 백동주는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에 황급히 옷장에 몸을 숨겼다.
석철의 유품 정리 의뢰를 받은 김집사가 들어온 것이다. 김집사는 상상치도 못한 백동주와의 재회에 놀라 쓰러졌다. 백동주는 그런 김집사에게 1억을 같이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두 사람은 극적으로 1억 원 수표를 찾는 데 성공했다.
백동주는 김집사에게 1억 원을 건네며, 고인이 아내에게 전하고픈 마지막 메시지도 당부했다. 김집사는 석철의 아내에게 1억 수표와 함께 말을 전했다. 1억 수표를 보며 오열하는 아내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억 원에는 두 부부만이 아는 애틋한 추억이 담겨 있었던 것이다.
백동주 때문에 망할 위기에 처했던 ‘일당백’은 백동주가 찾아준 1억 원 수표로 고객들의 ‘돈쭐(돈으로 혼쭐)’을 맞게 됐다. 백동주와 김집사의 ‘반창고 인연’도 이어졌다. 김집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여자 백동주가 자꾸만 신경이 쓰였다.
김집사는 일당백의 위기 탈출에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밥을 사기로 했다. 그간 쌓인 오해와 속내를 털어놓으며 두 사람은 한 발 가까워졌다. 석철의 집 앞에서 반창고를 건네던 백동주와 같이, ‘오다가 주었다’라면서 능청스럽게 백동주에게 반창고를 건네는 김집사의 모습은 설렘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만삭의 임산부가 괴한으로부터 살해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백동주는 뱃속 아기와 함께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하게 된 13번째 저세상 손님 ‘서강(홍나현 분)’과, 아기(태명 땡삼이)를 하루아침에 잃은 남편을 보며 눈물을 삼켰다.
백동주를 붙들고 아기만이라도 살려달라, 지금이라도 땡삼이를 낳게 해달라고 오열하는 서강의 모성은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서강은 세상에 혼자 남겨질 남편이 자신을 따라 죽을 거라고 확신했다. 백동주는 아무리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는 남편 원효(오승백 분) 때문에 속이 타들어갔다.
서강은 눈물을 흘리며 백동주에게 마지막 소원을 부탁했다. 그러나 서강의 부탁을 채 듣기도 전에 분장실은 다시 입관실로 바뀌었다. 서강을 부둥켜안고 당황하는 백동주와 이 기묘한 광경을 목격한 김집사의 엔딩은 긴장감을 높였다.
김집사에게 비밀을 들킬 위기에 처한 백동주가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지, 고인이 전하고자 한 메시지와 마지막 소원은 무엇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또, 일당백 하우스에 입성한 백동주를 시작으로 또 어떤 변화가 김집사를 찾아올지도 기대를 더한다.
MBC 드라마 '일당백집사' 이혜리, 이준영, 이규한, 송덕호. (사진=M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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