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지원' 그레이프랩, '임팩트 스타트업' 선정
유럽 최대 기술 전시회 참가…친환경 소재·제작 지속
2022-11-09 10:53:08 2022-11-09 10:53:08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친환경 소셜벤처 ‘그레이프랩’이 유럽 최대 기술 전시회에서 ‘임팩트 스타트업’에 이름을 올리며 지속가능성 분야 유망 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그레이프랩은 지난 1~4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서밋 2022’에 참가해 임팩트 스타트업에 선정됐다.
 
웹서밋은 지난 2009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시작돼 2016년부터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 기술 컨퍼런스다. 매년 전 세계 160개국, 7만여명 이상이 참가한다.
 
해당 행사에서 뽑히는 임팩트 스타트업은 UN이 발표한 ‘지속가능발전 목표’인 'UN SDGs17' 개 목표에서 혁신을 보인 기업들이 대상이다.
 
그레이프랩은 사탕수수·코코넛, 버려진 잡지 등을 이용해 다이어리, 노트북·책 거치대, 쇼핑백 등 소품을 제작하는 소셜벤처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할 뿐 아니라, 제작 과정에서 접착제·코팅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35개 이상의 글로벌 기술특허, 디자인특허, 상표권을 획득했다.
 
9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그레이프랩은 지난 1~4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서밋 2022’에서 임팩트 스타트업에 선정됐다. 사진은 그레이프랩의 휴대용 접이식 노트북-스마트폰 거치대 지스탠드. (사진=SK이노베이션)
 
이번 웹서밋에서 부스를 차리고 기술 기반의 친환경 스마트 디바이스 액세서리 라인업을 선보였다. 친환경 노트북 거치대 등 자사 제품을 소개하는 한편 글로벌 투자자, 액셀러레이터 등과도 미팅을 진행했다.
 
특히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9월 프랑스 인테리어 소품 박람회 파리 메종앤오브제에 참가해 ‘왓츠뉴(What’s New)’로 선정됐다. 영국의 대표적인 건축·디자인 매거진 디진(Dezeen)의 디자인 어워드 롱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은 그레이프랩의 친환경 사회적가치 창출 가능성에 주목해 지난 2020년부터 지원해오고 있다. 김민양 그레이프랩 대표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친환경 스마트 디바이스 제품 등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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