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부정한 돈 받은 일 없어…이재명 결백 드러날 것"
"검찰정권, 정적 사냥 실패할 것"
2022-11-10 10:19:25 2022-11-10 10:19:25
검찰관계자들이 9일 오후 국회 본청에 있는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이 든 박스를 들고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은 10일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에 대해 "삼인성호로 없는 죄를 만들고 있으나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며 "검찰정권의 정적 사냥은 실패할 것이고, 끝내 이재명의 결백함은 드러날 것"이라고 항변했다.
 
정 실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이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 검찰은 8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구속기소하고 9일 저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며 "당사는 제가 한 번도 근무한 적이 없는데 왜 압수수색을 시도하는지 의문으로, 수사상 이익이 없는 행위를 강행하는 까닭은 정치적 이익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다. 그래서 정치수사를 한다는 오명을 얻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정권은 정적 제거에만 올인했다는 평가로 끝날까 우려된다. 민생은 어디 가고 틈만 나면 경쟁자 사냥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라며 "단언컨대 그 어떤 부정한 돈도 받은 일이 없고 부정한 결탁을 도모한 사실도 없다. 482억원 약정설도, 저수지 운운 발언도 그들의 허구주장일뿐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정 실장은 끝으로 "검찰의 수사에 당당하고 떳떳하게, 그러나 불합리한 행위에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정부는 야당 탓, 전 정부 탓, 언론 탓, 제도 탓 등 실정의 모든 원인을 남 탓으로 돌리기에 바쁘다"며 "오히려 자신들의 무능과 실정을 감추고자 검찰, 경찰, 감사원까지 총동원한 야당 탄압, 정치보복에만 힘을 쏟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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