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일자리 338만개 생기고 252만개 소멸…연간 일자리 60%는 중기
작년 한 해 전체 일자리 수 2558만개
늘어난 일자리 중 55%,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
신규 일자리 규모…중소기업>대기업>비영리기업 순
2022-12-08 14:09:00 2022-12-08 14:09:0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작년 한 해 일자리 수가 1년 전과 비교해 85만개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9세 이하와 30대는 1만개, 1000개 각각 줄었다. 늘어난 일자리 중 절반 이상은 60세 이상 노인 일자리였다. 
 
새로 생긴 일자리의 58%는 중소기업에서 발생했다.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338만개이며 사라진 소멸일자리는 252만개로 집계됐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일자리는 총 2558만개로 1년 전보다 85만개(3.5%) 늘었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 임금근로 일자리는 2095만개(81.9%), 비임금근로 일자리는 463만개(18.1%)다. 전년 대비 임금근로와 비임금근로 일자리는 각각 71만개(3.5%), 14만개(3.2%) 증가했다.
 
지속일자리는 1933만개(75.6%), 퇴직과 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287만개(11.2%)로 각각 나타났다.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338만개(13.2%), 기업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일자리는 252만개로 분석됐다.
 
연령대별 일자리를 보면 60세 이상 일자리는 1년 전과 비교해 47만개(11.9%) 늘어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늘어난 일자리 85만개 중 55%는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채워졌다.
 
50대는 23만개(3.8%) 늘었다. 40대와 30대는 각각 10만개(1.6%), 6만개(1.9%) 증가했다. 반면 19세 이하와 30대는 각각 1만개(3.7%), 1000개(0.02%) 줄었다.
 
전체 일자리 점유율은 40대가 621만개(24.3%)로 가장 많았고, 50대 609만개(23.8%), 30대 523만개(20.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 남성 일자리는 1457만개(57.0%)로 여성(1100만개)보다 약 1.3배 많았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해 여성의 일자리는 51만개(4.9%) 증가했다. 이는 남성(34만개·2.4%)보다 많은 수준이다.
 
근속기간별로 보면 1~2년 미만 일자리는 528만개(20.6%)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1년 미만(18.8%), 3~5년 미만(16.3%), 5~10년 미만(15.0%), 2~3년 미만(14.1%), 10~20년 미만(10.0%), 20년 이상(5.2%) 순으로 집계됐다.
 
지속일자리는 근속기간 3~5년 미만에서 417만개(21.6%), 신규 채용 일자리는 1년 미만에서 431만개(69.1%)로 가장 많았다.
 
전체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은 5.3년으로 조사됐다. 정부·비법인단체는 9.0년인 반면 개인기업체는 3.4년으로 짧았다. 5년 이상 근속일자리 비중은 30.1%였다.
 
평균 연령은 46.4세다. 개인기업체는 48.6세로 상대적으로 높고, 회사법인은 44.5세로 낮았다.
 
지난해 새로 생긴 중소기업 일자리는 49만개에 달한다. 대기업은 17만개로 이보다 적었고 비영리기업은 19만개를 기록했다.
 
특히 중소기업은 신규 일자리의 78.1%(264만개)를 차지했다. 대기업은 33만개로 9.8%의 점유율을 보였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300명 이상에서 36만개, 50명 미만에서 33만개, 50~300명 미만에서 16만개 등 대부분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50명 미만인 기업체에서 1346만개(52.6%), 300명 이상에서 830만개(32.4%), 50~300명 미만에서 382만개(14.9%)의 일자리를 각각 제공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17만개), 보건·사회복지(15만개), 정보통신(8만개), 전문·과학·기술(7만개), 교육(7만개)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반대로 숙박·음식업은 1만개 감소했다.
 
일자리 규모는 제조업이 498만개(19.5%)로 가장 크고, 도소매 320만개(12.5%), 보건·사회복지 241만개(9.4%), 건설업 209만개(8.2%) 순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일자리는 총 2558만개로 1년 전보다 85만개(3.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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