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700만 돌파, 응답자 절반 '만족'…"보편적 가구로 자리매김"
21년 1인가구, 716만6000만명…전체 가구의 33.4%
연령별 비중, 29세 이하>70세 이상>30대 순
월평균 지출 140.9만원, 평균 자산 2억1108만원
2022-12-07 12:00:00 2022-12-07 12:00:0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우리나라 1인 가구 수가 7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70대 혼자 사는 노인이 전체의 35% 수준에 육박했다. 29세 이하도 20%에 달했다.
 
1인가구에 대한 만족도에서는 절반 이상이 '만족'이라고 응답했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 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늘면서 보편적인 가구 형태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1인가구의 연간 소득은 1년 전보다 11.7% 증가했다.
 
7일 통계청이 공개한 '2022 통계로 보는 1인가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33.4%인 716만6000가구로 집계됐다. 지난 2005년 20.0%에 불과했던 1인가구 비중은 2019년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바 있다. 향후 전망에서는 2030년 35.6%, 2050년 39.6%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일 통계청이 공개한 '2022 통계로 보는 1인가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33.4%인 716만6000가구로 집계됐다. 표는 1인가구 추이.(표=통계청)
 
연령대별 1인가구 비중을 보면 29세 이하가 19.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70세 이상(18.1%), 30대(17.1%), 60대(16.4%)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37.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36.8%), 강원(36.3%), 충북(36.3%) 등도 뒤를 이었다.
 
세종, 서울, 대전이 경우 30대 이하 1인가구 비중이 40% 이상인 반면 전남, 경북, 전북, 경남, 강원, 부산은 60대 이상 1인가구 비중이 40% 이상을 차지했다.
 
1인가구의 주거유형은 단독주택(42.2%), 아파트(33.1%), 연립·다세대(11.5%) 순이었고 점유형태는 월세(42.3%), 자가(34.3%), 전세(17.5%) 순을 보였다.
 
전체 1인가구 중 취업상태인 1인가구는 414만 가구(57.7%)로 연령대별로는 50~64세(26.1%), 30대(23.3%), 15세~29세(21.0%)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이들 1인가구의 연간 소득은 1년 전보다 11.7% 증가한 평균 2691만원으로 전체 가구(6414만원)의 42.0% 수준에 그쳤다.
 
1인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40만9000원으로 주거·수도·광열비(18.4%), 음식·숙박(16.6%) 순으로 지출이 높았다.
 
1인가구의 평균 자산은 2억1108만원으로 전체 가구(5억4772만원)의 38.5%, 부채는 3583만원으로 전체 가구(9170만원)의 39.1% 수준이었다.
 
1인가구가 하나의 가족 형태로 인정받으면서 '전반적인 가족관계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한 1인가구 비중은 전년 46.7%에서 57.7%로 올랐다.
 
1인가구가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참여한 여가활동은 휴식활동이 93.8%로 가장 많았고 취미·오락활동(79.0%), 사회 및 기타활동(63.7%) 순을 보였다.
 
7일 통계청이 공개한 '2022 통계로 보는 1인가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33.4%인 716만6000가구로 집계됐다. 사진은 청년 맞춤형 공유주택 안암생활.(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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