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본사 전경. (사진=오리온)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오리온그룹이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한 가운데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장남인 담서원 수석부장이 상무로 승진하면서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
이번 인사는 2년이 넘는 코로나19 방역기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올해 전 법인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고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그룹 전 임원이 유임된 가운데 성과와 능력이 탁월한 인재를 승진시켰다.
특히 담 회장의 장남인 담서원 경영관리담당이 상무로 승진했다. 담 상무는 1989년생으로 미국 뉴욕대를 나와 중국 유학을 거쳐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근무하던 중 지난해 7월 오리온에 입사했다.
러시아 법인은 박종율 대표이사가 전무로 승진했다. 1994년 오리온에 입사한 박 대표는 익산공장장, 러시아 법인 생산부문장을 2거쳐 2020년부터 러시아 법인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트베리 신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며 초코파이, 비스킷 등 현지 생산제품 다변화를 통해 러시아 법인의 고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현지화 체제 강화 차원에서 인도 법인 사우랍 세이스(Saurabh Saith) 대표이사와 중국 법인 징베이(靜北) 마케팅팀장 등 2명을 최초의 외국인 임원으로 선임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성과·능력주의 원칙하에 임원 승진인사 폭을 확대하고 그룹 전 임원이 유임됨에 따라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승진>
◇전무
△러시아 법인 대표이사 박종율
△베트남 법인 R&D본부장 문영복
◇상무
△한국 법인 마케팅팀장 이혁제 △재경팀장 김영훈 △경영관리담당 담서원
△중국 법인 인사팀장 김윤흥 △마케팅팀장 징베이(靜北) △품질관리팀장 임대순
△러시아 법인 생산본부장 겸 트베리공장장 남혁우
△인도 법인 대표이사 사우랍 세이스(Saurabh Saith)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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