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특별사면으로 4년 9개월 만에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30일 오후 입원 치료를 받아온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퇴원, 논현동 사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해 서울 논현동 사저로 이동한 뒤 사저 앞으로 온 이 전 대통령은 “지난 5년 동안 많은 분들이, 특히 젊은 층이 저를 성원해 주시고 기도해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뇌물·횡령 등 혐의로 2018년 3월 수감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지난 28일 0시를 기해 사면·복권됐다. 이 전 대통령은 잔여 형기 14년과 벌금 82억 원이 면제됐다.
이 전 대통령은 “이제 새해를 맞이해 세계적인 위기를, 우리 대한민국이 가장 먼저 극복하기 위해서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 이 위기를 극복할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정의롭고 공의로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다시 경제 번영을 통해 우리 국민 모두가, 특히 서민층이 일자리를 얻고 복지가 강화되는 그런 좋은 나라가 되도록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하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기도함으로써 역할을 하겠다. 감사하다”라고 말을 마쳤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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