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에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우려를 표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켄터키주를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우리가 중국이 솔직하지 못하다는 식으로 얘기하면 그들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 대응팀장이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이 확진자 및 중증 환자, 사망자 수를 축소해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미국과 유럽 등 10여 개국은 최근 중국이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중국발 여행객들에게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을 요구하는 등 입국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세계에서 사망자 수가 가장 적은 국가 중 하나라며 이날 코로나19 공식 사망자 수가 5259명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중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폐렴과 호흡부전 사망자만 코로나 사망으로 분류한다.
이에 국제 보건 전문가들은 중국이 긴급조치에 나서지 않으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올해 최소 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영국 보건 데이터 업체 '에어피니티'(Airfinity)는 현재 중국에서 하루 9000명 정도가 코로나19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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