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주혜린 기자]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된 지 4일차인 지난 8일 중국발 입국자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양성률은 3.9%로 '첫 한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일정기간 추이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중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934명 중 단기체류 외국인 180명이 공항검사센터에서 PCR 검사를 받아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일 방역조치 강화 이후 중국발 입국자 수는 누적 8399명이다. 공항에서 검사받은 1823명 중 365명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누적 양성률은 20.0%로 집계됐다.
중국발 입국자의 공항 검사 양성률은 지난 2일 19.7%에서 3일 26.5%, 4일 31.4%까지 올랐다. 사전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가 시작된 지난 5일부터 전날까지는 12.6%→23.5%→14.8%→3.9%로 일별 큰 변동폭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이달 말까지 한 달간 중국 내 공관의 단기비자 발급을 제한한다. 중국을 비롯한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큐코드)을 입력하지 않을 경우 항공기 탑승을 제한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일자별 편차가 있을 수 있어 일정기간 추이를 관찰한 후 분석과 전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8일 중국발 입국자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지난에서 도착한 입국자들이 PCR 검사 대기 장소에서 의료진의 설명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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