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석' 이재명 "윤석열검사 독재정권, 법치주의·헌정질서 파괴"(상보)
"권력자와 가까우면 죄 면해주고, 대항하면 사법살인 마다 안 해"
2023-01-28 10:51:30 2023-01-28 10:52:0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대장동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던 중 입장문을 읽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8일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윤석열검사 독재정권이 법치주의와 헌정질서를 파괴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0분경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업무상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 조사에 앞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이 현장을 기억해달라”며 “오늘 이곳은 윤석열검사 독재정권이 법치주의를, 헌정 질서를 파괴한 현장이다. 윤석열검사 독재정권이 정적 제거를 위해서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최악의 현장”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어 “이제 이 나라가 검사에 의한, 검사를 위한, 검사의 나라가 돼가고 있다. 권력자와 가까우면 어떤 죄도 면해주고, 권력자에 대항하면 사법살인도 마다하지 않는다”며 “겨울이 아무리 깊고 길다 한들 봄을 이길 수는 없다. 아무리 권력이 크고 강하다 해도 국민을 이길 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혐의에 대해선 “대장동과 위례 사업에 관한 제 입장은 검찰에 제출할 진술서에 다 담았다. 곧 여러분께도 공개하겠다. 검찰의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지, 객관적 진실은 무엇인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이 대표는 “순리와 진실의 힘을 믿는다. 주어진 소명을 피하지 않고 무도한 윤석열검사 독재 정권 폭압에 맞서 당당하게 싸워 이기겠다”고 의지를 드러낸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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