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제조업 조력자 역할인 K-뿌리산업을 '첨단화'하기 위해 정부가 차세대 기업 100개사를 선정해 집중 지원합니다. 또 창업과 민간투자를 늘려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산업으로 탈바꿈시킨다는 전략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이창양 장관 주재로 'K-뿌리산업 첨단화 전략'을 발표하고 뿌리산업 첨단화를 위한 과제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용접 등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산업을 말합니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친환경 제조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뿌리산업을 고부가 첨단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정부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뿌리산업은 2020년 기준 제조업 생산의 10%, 고용의 12%를 차지하는 숨은 조력자이지만 최근 환경 변화에 따라 전환점을 맞은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뿌리산업 첨단화를 추진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우선 차세대 뿌리 신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생태계 재편을 추진합니다. 2027년까지 차세대 뿌리 신산업을 이끌 '새싹기업' 100개사를 선정해 범정부 지원사업을 연계해 포괄적으로 지원합니다.
새싹기업으로 지정되면 특화단지 선도형 사업 지원을 확대할 수 있고 지능형 공정시스템 구축 우대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창업컨설팅부터 시제품 제작, 양산화까지 지원해 뿌리산업 창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입니다. 5년간 약 100억원을 들여 뿌리 전용 DX센터도 구축합니다.
민간투자를 중심으로 뿌리산업 성장도 가속합니다. 뿌리-수요 동반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동반투자 세액공제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법·제도, 인력, 자금 등 뿌리기업 투자 애로에 대해서는 범부처 정책·지원사업 정보를 제공하는 '뿌리 신산업 지원 TF'를 구성해 운영합니다.
아울러 공통핵심 뿌리기술 개발을 위해 4000억원 이상의 신규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전문인력 양성기관 구축 사업도 실시합니다.
뿌리특화단지와 지역혁신기관을 연계한 뿌리혁신클러스터 지원사업과 기업의 성장단계별 지원 제도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K-뿌리산업 첨단화 전략'은 우리 뿌리산업이 첨단산업으로 전환해 지속 성장하기 위한 청사진"이라며 "K-반도체, K-배터리, K-콘텐츠처럼 과감한 도전과 혁신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 하는 뿌리산업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이창양 장관 주재로 'K-뿌리산업 첨단화 전략'을 발표하고 뿌리산업 첨단화를 위를 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은 용접하는 장면.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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