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환 해수장관 "오염수 우리 해역 안전…1차 피해는 일본"
20일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 참석해 재차 강조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방사성 검출된 적 없어"
"해수, 충분히 희석돼 들어와 우리 해역 지장 없어"
2023-06-20 19:44:05 2023-06-20 19:44:05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도 우리 측 해역이 안전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차 피해와 관련해서는 '일본'이라고 답했습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그간 바다와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영향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다행히 우리 바다와 수산물은 안전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더라도 우리 해안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은 현재 상황이 유지되느냐'는 울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는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세계무역기구(WTO)도 일본 바다의 오염 개연성을 보고 후쿠시마산 수산물의 수입 금지가 맞다고 판정했는데, 무슨 근거로 안전하다고 하느냐'는 추가 질문에 대해서는 "원전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한 적은 없으며, 우리 해안 및 바다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이후 방사능 물질이 유출됐다고 추정되는데, 아직 (우리 해역) 검사 결과에서 나온 게 하나도 없다"며 "과거에 미뤄볼 때 앞으로도 우리 해역이 안전하다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생선과 물(해수)은 명백하게 구분해야 한다"며 "후쿠시마 해역에서 잡히는 생선은 수입 금지를 내렸다. 반면 해수는 충분히 희석돼 들어오기 때문에 우리 해역에는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1차 피해를 보는 곳에 대한 물음에는 일본'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와 함께 WTO 상소기구가 지난 2019년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는 타당하다'고 판정한 데 대해서는 "해양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일본이 얼마나 했느냐, 정보 교류를 얼마나 했느냐 등을 봤을 때 회복 불가능한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더라도 우리 측 해역이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은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마치 치에 위치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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