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앞으로 베트남 다낭행 항공편 지연 시간이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국토교통부는 베트남 다낭으로 가는 항공기 출발 지연을 줄이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새로운 '항공교통 흐름관리'를 정식 운영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출발해 다낭공항으로 운항하는 항공기는 일평균 24편, 연간 8700여편으로 그간 만성적 출발 지연으로 항공사와 여행객에게 큰 불편을 초래해 왔습니다. 지상 지연 시간은 일평균 273분으로 항공기 1편당 최소 12분에서 최대 100분까지 출발이 늦어졌습니다.
이에 국토부는 항공기 간 단순 시간 분리에서 목적 공항 도착 시간 기반 출발 시간 배정으로 항공교통 흐름관리 기법을 전환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시범 운영을 마친 뒤 전문가 검증을 거쳐 정식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도착 시간 기반 출발 시간 배정은 우리나라가 동아시아 관제협력회의에서 대만, 홍콩 등 관련 국가의 참여를 제안한 항공교통 흐름관리 기법입니다.
도착 공항의 착륙 가능 시간을 고려해 사전에 조정된 출발시간을 항공사에 알려줘 다낭행 항공기 평균 지상 지연을 273분(1대당 11분)에서 78분(1대당 3분)으로 약 70% 이상 감소시켰습니다.
국토부는 이에 따른 지상 대기 중의 연료 소모 감축량이 연간 1억4500만원을 절약하는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여행객의 항공기 탑승 후 불필요한 지상 대기로 인한 기내 대기 시간도 대폭 줄어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앞으로도 항공기 지연이 많은 국제노선에 항공교통 흐름관리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항공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우리 국적기들의 정시운항률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베트남 다낭으로 가는 항공기 출발 지연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항공교통 흐름관리'를 정식 운영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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