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병 '총 64건'…243만두 백신 접종에 '고삐'
30일 발생 신규 4건…무안·고창·철원 등 신규 확진 사례 나와
210만두 백신 추가 도입…정부 "내달 1일까지 지자체 공급"
2023-10-30 17:25:01 2023-10-30 17:25:01
[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소 럼피스킨병 발병 사례가 4건 추가되면서 총 64건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400만두분 백신을 긴급도입해 243만두분 백신을 지방자치단체에 배부하고 11월 10일까지 전국 백신접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추가 확진 사례는 총 4건입니다. 기존 발생 지역인 충남 당진 농가 1곳에서 발생했습니다. 또 전남 무안 농가 1곳, 전북 고창 농가 1곳, 강원 철원 농가 1곳에서 신규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현재 의심 신고를 받은 총 4건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정부는 향후 백신 접종이 완료되고 항체 생성이 생길 때까지 확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신규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병하는 만큼, 도입한 긴급 백신을 11월 10일까지 접종 완료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지난 28일 127만두분 백신에 이어 29일 62만두분의 백신이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이에 비축 물량인 54만두분을 포함한 총 243만두 분의 백신은 지자체에 배부했습니다. 31일 210만두분의 백신이 도착하면 11월 1일에는 전국 모든 지자체에 백신 공급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931개반 2065명의 접종반이 편성돼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 약 7만 농가, 113만두를 대상으로 접종 지원 중입니다. 
 
평균적으로 1개반당(약 2~3명) 약 1200두에 백신을 접종해야합니다. 1개반이 하루 약 250~300두를 접종할 수 있다고 보면 5일 내외로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럼피스킨병 백신은 접종 후 최대 3주 후 항체가 형성됩니다. 정부는 전국 백신접종이 완료되고 약 3주 후 전문가들과 함께 발생상황, 방어수준 등을 평가해 발생농장의 살처분 범위 조정 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농식품부는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11월 10일까지 전국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백신접종이 완료되더라도 항체형성기간까지 추가발생 가능성이 있어 모든 소 사육농가들은 모기 등 흡혈곤충 방제를 철저히 해 달라.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으며, 감염된 소는 모두 살처분돼 식품 유통망(food-system)으로 들어오지 못하므로 국민들께서는 안심하고 소고기와 우유를 소비하셔도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소 럼피스킨병 발병 사례가 4건 추가되면서 총 64건으로 늘어났다. 사진은 소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 전 준비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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