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런던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도착해 3박4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편으로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한영 양국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시내 한 호텔에서 동포 만찬 간담회를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 한국과 영국은 자유·인권·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의 동반자이자 자유무역 시장으로 연결된 경제 공동체"라며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다시 시작해 공급망과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의 협력 지평을 인공지능(AI)·원전·바이오·우주·반도체·청정에너지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로 대폭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한영 양국은 사이버 안보와 방위 산업 등 안보 분야의 협력 체계를 새롭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21일부터 본격적인 국빈 순방 일정을 소화합니다. 공식 환영식, 국왕 주최 환영 오찬,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 영국 의회 연설, 국빈 만찬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의 영국 의회 연설은 영어로 진행됩니다. 윤 대통령은 양국 발전 과정을 돌아보고 양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의 영어 연설은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 당시 상·하원 합동회의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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