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 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다가오는 제22대 총선에 출마해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분들을 조사하고자 한다"며 사실상 '신당 출마자' 모집에 들어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제공한 정보는 저를 제외한 누구에게도 제공되거나 공유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구글 닥스' 신청 링크를 게시했습니다.
그는 개인정보 수집 목적에 '정치인 이준석과 함께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역할을 하고 싶은 사람들의 정보 획득 및 연락'이라고 설명하며 △이름 및 성별 △연령 △전화번호 △직업·학력 등 기본적 인적사항을 적도록 했습니다.
여기에 '관심 있는 국회의원 지역구'와 '공직선거 출마 경험 여부' 등에 대해서도 받았습니다. 관련해 대구·경북 지역구에 후보자들이 몰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18일에도 '구글 닥스' 플랫폼을 통해 지지자 연락망을 취합한 바 있는데, 신당 창당 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이 전 대표가 오는 27일까지 윤석열 대통령과 당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을 경우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힌 만큼, 신당 창당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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