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1950선 등락..기관 '매도전환'(1:00)
2010-11-10 13:12:3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0일 코스피는 사흘 연속 잰걸음을 내딛더니 195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G20 정상회의, 11월 옵션만기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부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묵묵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기관이 매도로 전환하면서 상승탄력은 둔화된 모습이다.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3.72포인트(0.19%) 오른 1951.18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오전장에서 모처럼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주는 듯 하더니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펀드 환매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매도전환 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외국인이 1705억원 사면서 지수를 지켜내고 있다. 개인이 862억원, 기관이 925억원 팔고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40%)를 비롯해 섬유의복(1.31%), 증권(1.07%), 운송장비(1.03%)가 강세다.
 
운수창고업 가운데 단기급등 부담감에 하락세를 이어가던 항공주들이 다시 날개를 펴고 있다. 대한항공(003490)은 2% 넘게 오르며 EU의 화물가격 담합 과징금 부담을 털어내고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항공주가 올해 4분기 비수기에도 여객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다 IT 관련 수출도 함께 늘면서 화물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020560)도 2%대 상승중이다.
 
섬유의복업종 가운데 한섬(020000)은 SK네트웍스와 인수합병기대감에 6%대 오르며 계속해서 상승폭을 늘려가고 있다. 전날 한섬과 SK네트웍스는 "현재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공시했지만 기대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지수가 오르면서 증권업종의 흐름도 좋다. 삼성증권(016360)은 2% 넘는 상승중이다. 8거래일 연속 외국인들의 매수가 들어오고 있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 전고점 돌파 국면에서 대표적인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우리투자증권(005940), 한화증권(003530)도 2%가까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금융주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세다.
 
IT업종이 소폭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1%대 강세를 보이며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계 증권사에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POSCO(005490)는 하락으로 출발한 이후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또다시 상승폭을 반납하며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POSCO는 극동·시베리아 자원 및 물류루트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차 3인방의 흐름이 좋다. 한미 FTA가 타결시 관세 면제 효과로 현대차와 기아차가 수혜가 전망되면서 현대차(005380)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락출발한 현대모비스(012330)도 계속해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해양플랜트 등 비조선 부문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로 이틀째 오르고 있다.
 
LG화학(051910)은 사흘째 상승하고 있다. 장중 40만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LG화학의 꾸준한 주가 강세는 석유화학부문의 견조한 시황과 전자전기 부문에서의 실적개선 기대감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럽발 위기감이 부각되며 신한지주(055550)KB금융(105560)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0.22포인트(0.04%) 오른 527.15포인트를 기록하며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모두 거래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편이다. 최근 잇따른 조정에 따른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이 12억원 사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억원과 13억원 팔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의 주가가 3% 넘게 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3만원대를 찍었다. 시가총액도 3조500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6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난 5일 이래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외국계와 프로그램 매수세가 주가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둔 지수선물이 하락출발후 상승반전하며 253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81계약과 996계약 동반순매수하면서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이 1205계약 팔며 나흘연속 매도물량을 내놓고 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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