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지난 9월 주춤했던 고용 증가세가 재차 확대되고 있다.
10월 취업자수가 30만명을 돌파하고, 고용률을 포함한 대부분의 고용지표들이 전달에 비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417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1만6000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자수 전년동월비 증가폭이 지난 7월 47만3000명에서 8월 38만6000명, 9월에는 24만9000명으로 급감하더니 지난달 다시 31만6000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률은 59.4%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제조업이 가장 크게 늘었고 건설업과 사업시설관리 등은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과 도소매.음식숙박업은 감소했다.
제조업은 24만1000명(6.2%), 건설업 9만4000명(5.6%) 늘었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 8만4000명(3.0%),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만6000명(0.2%)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농림어업 5만5000명(-3.0%), 도소매.음식숙박업도 5만9000명(-1.1%) 줄어 감소세가 지속됐다.
통계청은 "공공부문의 취업자는 지난해의 기저효과로 감소세가 지속됐지만, 민간부문의 취업자는 50만명대를 회복했다"며 "특히 제조업 취업자는 2000년8월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20만명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업자수는 83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3000명이 증가했다. 통계청은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요원 채용예정자 등 일시적 요인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11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로 인식된다.
실업자 가운데 남자는 5000명(-0.1%) 감소했지만, 여자는 3만8000명(13.8%)이 급증했다.
만 15~29세를 기준으로 한 청년실업률은 7.0%로 지난해 같은 달(7.5%)과 비교해 0.5%포인트 하락했다. 청년고용률은 39.5%로 전년(39.6%)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통계청은 "청년층 인구 감소와 인구구조 변화 등 인구요인이 취업자를 감소시키고 고용률 상승을 제약하고 있다"며 "인구효과를 제외하면 청년 취업자는 약 4만5000명 증가하고, 고용률도 약 0.5%포인트 상승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 1571만1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0.8%(13만명) 증가했다. 증가폭은 전달 1.3%에서 0.5%포인트 하락했다.
이 중 구직단념자수는 20만9000명으로 같은 기간 5만5000명 늘어났다.
통계청은 "11월에는 민간고용 확대와 인구주택총조사에 선발된 조사요원 11만6000명이 취업자로 분류돼 30만명 중반대의 취업자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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