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지난달 생산과 소비가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투자는 여전히 뒷걸음질 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경기의 현재 흐름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는 전월대비 0.5% 오른 111.6%입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광공업, 서비스업 등에서 늘면서 2.5% 증가했습니다.
생산지수는 7월 0.8% 감소한 이후 8월 1.9%, 9월 1.1%, 10월 -1.8%의 흐름을 보였습니다.
제조업 생산은 1차금속에서 5.7% 감소했으나 반도체와 기계장비가 각각 12.8%, 8.0% 늘어 전월대비 3.3% 증가했습니다.
제조업 출하는 전월대비 5.2% 증가했습니다. 석유정제와 의약품이 1.0%, 2.8%씩 감소했으나 반도체와 기계장비가 각각 30.2%, 7.8% 늘어난 영향입니다.
내수 출하는 전월대비 3.2% 증가했습니다. 수출 출하도 전월대비 7.5% 증가했습니다.
주요 품목을 보면 기계장비 11.0, 석유정제 11.8% 등에서 올랐으며 식료품 1.3%, 의복·모피 3.0%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반도체와 금속가공이 30.1%, 21.6% 증가했으며 석유정제와 의약품이 13.3%, 21.2%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재고는 통신·방송장비(19.3%), 고무·플라스틱(2.1%) 등에서 늘었으나 반도체(3.8%), 1차금속(5.2%) 등에서 줄어 전월대비 2.4%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재고율은 114.3%로 전월대비 8.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28일 통계청의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전월대비 0.5% 증가한 111.6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23 제조혁신 코리아 모습. (사진=-뉴시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 1.0% 보건·사회복지 0.7% 등에서 늘었으나 운수·창고 1.4%,금융·보험 0.7% 줄어 전월대비 0.1% 감소했습니다.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지수인 소매판매액지수는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에서 0.4% 줄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 2.6%에서 판매가 늘어 전월대비 1.0% 증가했습니다.
소매판매액은 54조8303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습니다.
설비투자는 여전히 얼어붙은 모양새입니다. 지난달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 -5.7%, 컴퓨터사뮤용기계 등 기계로 -1.5%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2.6% 감소했습니다.
기계류 내수출하는 자동차 증에서 늘었으나 기계장비 등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9.5% 감소했습니다.
공사 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건축(-3.0%)과 토목(-7.3)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감소했습니다. 전월과 비교하면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의 현재 흐름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6개월 연속 마이너스입니다.
앞으로의 경기 전망을 의미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생산 측면에서는 회복하는 흐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부문별로 회복 속도 차이가 있고 지표들이 등락을 거듭하면서 동행종합지수는 이번 달에도 0.1포인트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습니다.
28일 통계청의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전월대비 0.5% 증가한 111.6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부산의 한 백화점에 진열된 명품 브랜드 시계. (사진=-뉴시스)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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