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2024년부터 경기도에서 체육인과 농어민, 기후행동과 아동돌봄공동체 기회소득이 신설되고 새로운 교통비 지원정책인 '더 경기패스'가 출시됩니다. 1월부터는 공공관리제(준공영제) 운영 대상이 광역버스에서 시내버스로 확대 시행되는 등 도내 버스 노선 운영의 질이 높아질 계획입니다.
지난 10월 21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2023 기회소득 예술인 페스티벌.(사진=경기도)
기회소득·360° 돌봄으로 경기 복지 확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인 기회소득이 대폭 확대됩니다. 장애인과 예술인에 이어 체육인, 농어민, 기후행동, 아동돌봄공동체 등에도 기회소득이 지급됩니다. 체육인 기회소득은 도내 거주하는 19세 이상 중위소득 120% 이하의 전문선수가 받을 수 있습니다. 농어민은 청년과 귀농어민, 환경농어업인 등이 대상입니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걷기, 자전거 타기, 배달 어플 사용시 일회용품 받지 않기 등 친환경 활동 14개 인증자가 받을 수 있고 아동돌봄공동체 기회소득은 마을 주민들이 부모를 대신해 아동을 돌보는 아동돌봄공동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지급합니다.
돌봄 체계도 강화됩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360° 돌봄'은 누구나 돌봄, 언제나 돌봄, 어디나 돌봄 3가지로 구성됐습니다. 누구나 돌봄은 도내 14개 시군 도민을 대상으로 7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언제나 돌봄은 긴급돌봄 등 다양한 아동 돌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어디나 돌봄은 장애인을 위한 돌봄으로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 맞춤 돌봄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복지도 대폭 확대됩니다. 학습 보충이 필요한 13세~15세 청소년들은 온라인으로 체계적인 학습관리를 지원받을 수 있고, 취약계층 청소년 100명을 선발해 3주 내외의 해외연수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중고등학교 신입생의 교복 뿐만 아니라 체육복과 생활복까지 무상 지원할 계획입니다.
산업·경제·농어업 정책…지역 불균형 해소 박차
농업 인력의 지역별 불균형 해소를 위해 경기도 농업인력지원센터가 운영됩니다. 외국인 근로자의 합법고용 안정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도내 농업인 대상으로 농번기에 광역단위 인력풀을 활용해 농작업을 지원하고, 해외 협약 지원을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규모를 확대합니다.
또 경기도는 중소기업 36개사를 선정해 매출 증대와 제품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위해 미디어 홍보를 지원합니다. 지원 품목은 제품 홍보영상 제작, G-BUS·수도권 아파트 엘리베이터 광고용 영상, 유튜브 타깃 광고 등입니다.
글로벌 바이오 네트워크 캠퍼스 선정에 따라 국내외 바이오 인력양성 시설을 구축합니다. 도내 고등학생과 대학생, 취준생 등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바이오 생산인력 교육과 예비창업자 대상 교육 과정을 운영합니다.
'더경기패스'로 서민 교통비 절감
교통 정책으로는 '더 경기패스' 시행이 눈에 띕니다. 5월 출시되는 더 경기패스는 19세 이상 전 도민이 전국 어디서나 모든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시 최대 53% 요금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연간 24만원 한도 내에서 대중교통 요금을 지원합니다.
또 교통약자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경기-서울-인천'간 협약 체결로 특별교통수단 수도권 전역 운행을 시작합니다. 서울, 인천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경기도 교통약자들의 불편함을 줄이고 광역이동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계획입니다.
경기도 통합교통 플랫폼인 '똑타'의 운행 지역이 확대됩니다. 기존 11개 시군 136대에서 20개 시군 261대로 늘어납니다. 똑타 앱 역시 버스뿐만 아니라 택시 호출과 결제까지 가능해집니다.
올해 논란이 있던 버스 준공영제가 2024년부터는 확대 시행됩니다. 우선 기존 광역버스에서 시내버스까지 대상이 확대되고, 버스 대수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우선 새해 1200대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 2027년까지 일반형, 좌석형 시내버스 6200여대를 공공관리제로 전환해 도내 버스 노선 운영의 질을 높일 계획입니다.
지난 10월 17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The 경기패스를 소개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수원=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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