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트위터·페이스북 등 외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인기가 날로 더해지는 가운데 국산 SNS도 적극 반격에 나서고 있다.
외산 SNS의 ‘선점’에 맞서 국내 포털업체들이 운영하는 국산 SNS들은 기존의 다른 서비스와 연계해 트래픽을 올릴 수 있다는 점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무기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 미투데이, 회원수 300만 돌파
NHN(035420)이 운영하는 미투데이는 2007년 2월에 시작돼, 지난 9월 가입자수 2백만을 돌파한 후, 두 달이 채 되지 않아 300만을 넘어섰다.
네이버가 보유한 엄청난 트래픽과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미투데이로 옮겨진 것이다.
또 NHN이 TV 광고를 비롯,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도 미투데이의 성장에 한몫을 했다.
앞으로 NHN은 연말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개인화된 소셜 홈페이지인 ‘네이버Me'에서 미투데이를 핵심 커뮤니케이터로 삼겠다는 목표다.
◇ 다음 “요즘과 플레이스로 SNS 강화”
다음(035720)커뮤니케이션이 운영하는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인 ‘요즘’의 사용자는 65만명으로 미투데이에 비하면 한참 낮은 수치다.
하지만 다음은 조급하지 않게 자사가 강점이 있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콘텐츠를 ‘요즘’에 연계시키고, 위치기반의 SNS인 ‘플레이스’의 역량을 강화시키겠다는 태세다.
실제로 다음은 그 일환 중 하나로 ‘요즘’을 통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맞아 대회기간 동안 허구연 야구 해설위원의 스타 인터뷰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또 ‘플레이스’를 통해 서울 시내 5개 미술관에서 체크인을 하면 입장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새 사업모델도 구상하고 있다.
◇ SK컴즈 “우리가 SNS ‘원조’ 운영업체”
씨로그는 ‘원조’ SNS인 싸이월드의 필요로 하는 점을 보완을 해준다는 게 SK컴즈의 설명이다. 싸이월드 가입자만이 씨로그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사용자수를 집계할 수는 없지만 시장에서는 나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김동희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씨로그가 25세 이하의 여성에서 25세 이상의 남성으로 기존 SNS의 사용자층 확대를 이루고 있다”며 “SK컴즈의 SNS의 역량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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