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자녀 특혜채용 의혹' 전 선관위 사무차장 구속영장
2024-03-05 17:03:49 2024-03-05 17:03:49
[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선거관리위원회의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봉섭 전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김종현 부장검사)는 5일 송 전 차장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전 충북선관위 관리과장 한모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청구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월 충북선관위의 공무원 경력채용 당시 중앙선관위 고위직으로 근무하던 송 전 차장은 당시 충남 보령시청에서 근무하던 자신의 딸을 충북선관위 공무원으로 채용할 것을 충북선관위 관리과장이자 인사업무 담당자인 한씨에게 청탁한 혐의를 받습니다.
 
한씨는 채용절차가 진행되기도 전에 송 전 차장의 딸을 합격자로 내정한 채 이후 채용절차를 형식적으로 진행토록 하는 등 두 사람이 공모해 선관위 인사담당자로 하여금 관계법령을 위반해 딸을 충북선관위 공무원으로 채용하도록 한 혐의도 있습니다.
 
한씨는 위 경력채용 당시 자신의 고교 동창 딸 이모씨를 충북선관위 공무원으로 채용하기 위해 이씨의 거주지역을 경력채용 대상 지역으로 결정하고 이씨를 합격자로 내정한 채 채용절차를  형식적으로 진행토록 한 혐의도 받습니다.
 
앞서 검찰은 전날 송 전 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송봉섭 전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 (사진=연합뉴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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