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0일 "민주당이 확실한 1당이 돼야 한다"며 "국민이 승리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국민만 보고 손 꼭 잡고 함께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과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상임선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현재 선거 판세는 어느 곳 하나 확실하게 우위를 장담하기 어렵다"며 "국민의 입과 귀를 틀어막고 민생 경제를 나락으로 빠뜨린 윤석열정권이 이번 총선에서 입법권까지 국회까지 장악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지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확실한 1당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과 우리 더불어민주연합이 손을 잡고 하나가 될 때 집권당의 횡포를 확실하게 견제하고 실정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승리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더불어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국민만 보고 손 꼭 잡고 함께 하겠다"고 말하며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와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 대표는 합동회의 폐회 이후에도 윤 대표 등과 손을 맞잡으면서 "우리가 진짜 한편"이라고 했고, 이에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아군이다. 아군"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김부겸 상임선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연합을 안심하고 찍어도 된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종북 세력이 우리 사회의 주류를 장악했다는 발언을 했다"며 "국민들은 먹고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인데 집권여당은 한가하게 또 색깔론 타령이냐. 73년생 한동훈 답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래를 얘기할 시간도 부족한데 과거 타령만 하고 있어서는 안된다"며 "지금 당장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집권 여당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은 "대통령하고 연관된 몸통은 그대로 두고 황상무 하나 꼬리 자르기 한다고 상황이 끝날 일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호주 대사는 우리 당이라도 가서 붙잡아오도록 그렇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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