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미애(오른쪽부터), 조정식, 우원식, 정성호 국회의장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함께 손을 모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에 교통정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추미애 당선인과 조정식 의원은 단일화에 나설 예정이고, 정성호 의원은 후보직을 내려놨습니다.
12일 친명계(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 의원은 "그간 성심껏 도와주시고 지지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며 국회의장 후보에서 물러났습니다.
여기에 4·10 총선을 통해 6선을 달성한 추 당선인과 조 의원이 단일화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추 당선인과 조 의원은 모두 친명계로 분류되는데요. 당내 친명 성향 의원들의 표심을 얻고자 선명성 경쟁을 펼쳐왔습니다.
일각에서는 연장자인 추 당선인으로 단일화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지만, 두 후보는 우선 만남을 가진 뒤 의견을 조율할 전망입니다.
결국 4파전이던 국회의장 경선이 현재 추세라면 추 당선인과 조 의원의 단일 후보, 4선의 우원식 의원 간의 2파전으로 정리됩니다. 선수와 나이를 고려할 때 추 당선 '추대'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민주당 당원 게시판과 이재명 대표 지지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대여 투쟁 측면에서 선명성을 보인 추 당선인으로 당심을 모으는 분위기입니다. 국회의장 경선은 오는 16일 오전 10시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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