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해양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적 협력이 본격화됩니다.
해양수산부는 8일 세종에서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해양부문 감축활동 협력 이행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GGGI는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2년 설립한 비영리 국제기구입니다. 이 기구는 48개국 회원국으로 녹색성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정에 따라 해수부는 매년 30만달러 규모의 분담금을 조성합니다. 양 기관은 분담금을 통해 해양수산 분야의 국제 감축사업을 발굴하고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 역량강화 사업 등을 추진합니다.
해양수산부는 8일 세종에서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해양부문 감축활동 협력 이행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태안군)
국제 감축사업은 국내기업 또는 비영리단체가 해외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추진하고 그 감축 실적을 국내로 이전받는 사업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2018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40%를 감축하는 등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를 공표한 바 있습니다. 전체 목표 중 약 13%의 온실가스(3750만톤)는 국제 감축수단을 활용해 감축한다는 계획을 수립해왔습니다.
서은정 해수부 기후환경국제전략팀장은 "이번 협정은 2022년 양 기관이 NDC 이행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한 이후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함께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기후위기 대응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국제기구인 만큼, 두 기관의 협력을 통해 효과적인 국제 감축사업 기반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해양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해양분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국제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정을 통해 국제 네트워크를 한층 넓히게 된 만큼 향후 GGGI와 공조해 국제감축사업을 포함한 해양분야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적극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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