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외압설, '정치 선동' 불과"…김용현, 첫날부터 '적극 반박'
'충암고 출신' 지적에 "군 분열시키기 위한 정치 선동"
2024-08-16 10:15:47 2024-08-16 18:54:05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자신이 대통령실 경호처장으로 근무할 당시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됐다는 의혹에 대해 "정치 선동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 육군회관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채상병 사건은 안타깝다"면서도 "그 사건이 대통령 경호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그것부터 질문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또 윤석열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국군방첩사령관까지 모두 충암고 동문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군을 분열시키기 위한 정치 선동에 불과하다"며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이고, 여인형 방첩사령관도 충암고 출신입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한반도와 글로벌 안보가 매우 엄중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국가 안보태세를 확고히 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첨단무기 확보도 중요하고 우방국들과의 군사협력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장병들의 사기"라며 "특히 초급 간부, 중간 간부들의 복무 여건 개선과 처우 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추진을 해 그들의 군 복무가 보람되고 자랑스럽고 선망의 대상이 되도록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또 자체 핵무장 가능성에 대해 "확장억제와 핵우산에 기반을 둔 북핵 위협 대응이 기본"이라면서도 "그렇지만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입장에서 볼 때 그것으로 북핵 위협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모든 수단과 방법은 열려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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