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국내 유일 클래식음악 공익채널 토마토클래식은 지난달 20일 피아니스트 한지호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마지막 3곡 공연 실황을 고음질 앨범으로 발매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피아니스트 한지호의 베토벤 후기소나타 3곡 실황 앨범 출시.(사진=토마토클래식)
앨범은 CD 대신 애플 뮤직, 유튜브, 스포티파이, TIDAL, 멜론 등의 주요 온라인 음원 플랫폼에서 청취할 수 있습니다. 고음질 서비스가 가능한 사이트에서는 Hi Resolution(고음질) 사운드로 원본 음질에 가깝게 감상이 가능합니다.
토마토클래식이 운영하는 티켓통 사이트에서는 DSD(수퍼 오디오 CD)와 DSD5.1, 그리고 돌비애트모스 음원으로 마스터링 된 4K UHD 실황 영상까지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피아니스트 한지호는 작년 3월 토마토클래식 초청으로 토마토홀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마지막 3곡 리사이틀(독주회)을 가졌습니다. 한지호는 베토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베토벤의 마지막 유언'으로 공연 제목을 정했습니다.
공연 당시 한지호는 공연 중간에 한 번도 쉬지 않고 한 호흡으로 3곡을 연이어 연주할 수 있도록 곡과 곡 사이에 관객 박수와 연주자 인사를 생략하겠다고 미리 고지했습니다. 발매된 앨범은 한지호가 보여준 섬세한 표현, 베토벤이 표현하고자 하는 깊은 울림을 명확히 전달한 뛰어난 연주가 고스란히 고음질로 담겼습니다.
베토벤이 남긴 32곡 피아노 소나타 중에서 마지막 3곡은 베토벤이 일궈 낸 혁신을 보여줍니다. 마지막 3곡은 소나타 형식과 피아노 작법을 통달한 베토벤이 풍부한 감정을 담기 위해 가장 깊고도 개인적인 감정이 담겼습니다. 베토벤의 정신적 고뇌와 갈등을 담은 예술적 여정은 후대 모든 음악가에게 남긴 유언으로 여겨집니다.
한지호는 22세 나이로 2014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 같은 해에 독일 뮌헨 ARD(독일 공영방송)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 우승 및 청중상을 차지한 뛰어난 피아니스트입니다. 그는 클래식 음악 본고장에서 탄탄한 음악적 토대 위에 고전부터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쌓아 올렸습니다. 지난 9월부터 미국 인디애나대학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중입니다.
토마토클래식은 피아니스트 최형록, 박진형, 서형민 등 해외 콩쿠르에서 수상한 젊고 유망한 국내 아티스트들을 응원해 왔습니다. 그간 이들의 연주 실황을 고음질 음원과 돌비 애트모스 음원으로 된 4K UHD 영상으로 출시해왔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관련 음원과 영상을 발매할 예정입니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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