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12개 상임위 국감…'김건희 공방전' 지속
2024-10-24 07:40:26 2024-10-24 07:40:26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국회는 24일 법제사법·정무·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외교통일·국방위원회 등 12개 상임위에서 국정감사를 이어갑니다. 
 
야당은 이날에도 각 상임위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에 대한 집중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당은 이를 과도한 정치 공세로 규정하면서 엄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2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의 국정감사에서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법사위는 이날 오전 낙후 시설 점검을 위해 안양 고도소와 서울소년분류심사원 현장 감사를 진행한 후 오후에는 감사원에서 현장 국감을 실시합니다. 
 
법사위는 앞서 감사위원회 회의록 등 대통령 관저 이전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감사원이 이를 거부하자 현장 감사를 결정했는데요. 야당은 직접 회의록 등을 살펴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여당은 회의록 공개가 '여론 재판'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아울러 여야는 전현의 민주당 의원의 국민권익위원회 재직 시절의 '표적 감사' 의혹을 두고도 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교통위원회에서도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이 집중 추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토위는 이날 국토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을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진행하는데요. 야당은 김 여사와 공사업체 간 특혜 연관성을 부각할 계획이지만, 업체 대표들은 지난 7일에 이어 이날 국감에도 불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위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도 김 여사 공방전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교육위에서는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이, 문체위에서는 김 여사의 국악공연 황제 관람 의혹이 재차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과방위에서는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에 따른 업무 마비를 비판하는 여당과 2인 체제 방통위를 지적하는 야당이 충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통위에서는 북한 오물풍선 도발과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달 살포 문제가, 국방위에서는 군의 '충암파' 논란 등이 주된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이 외에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자원중고벤처기업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도 각 부처를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실시합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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