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①윤, 20% 턱걸이…국민 73.9% "국정 부담 요인은 김건희"(종합)
윤 대통령 국정 지지도 20.7%…70.1% "매우 잘못" 질타
국정 부담 요인에 '김건희' 73.9%, '민주당 비롯한 야권' 13.8%, '한동훈' 7.4%
윤 대통령 향후 거취, 52.0% "자진 하야해야"
윤 대통령 신뢰도 22.6%…보수층도 절반은 "불신"
내일이 대선이라면?…54.0% "민주당 후보" 대 26.4% "국민의힘 후보"
2024-11-07 06:00:00 2024-11-07 18:31:54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10명 / 오차범위 ±3.1%포인트 / 응답률 2.7%
 
[윤 대통령 신뢰도]
매우 신뢰한다 12.1%
다소 신뢰한다 10.5%
다소 불신한다 7.2%
매우 불신한다 68.9%
 
[윤 대통령 국정운영 부담 요인]
김건희 여사 73.9%
민주당 비롯한 야권 13.8%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7.4%
 
[윤 대통령 향후 거취]
자진 하야 52.0%
대국민 사과와 국정 전면 쇄신 19.2%
흔들림 없이 국정 매진 17.4%
임기 단축 및 개헌 10.1%
 
[21대 대선이 내일이라면]
민주당 후보 54.0%
국민의힘 후보 26.4%
조국혁신당 후보 5.8%
개혁신당 후보 3.2%
진보당 후보 1.4%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매우 잘하고 있다 11.2%(0.8%↑)
대체로 잘하고 있다 9.6%(0.6%↓)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7.8%(1.8%↓)
매우 잘못하고 있다 70.1%(2.5%↑)
 
[정당 지지도]
민주당 50.3%(0.1%↓)
국민의힘 27.2%(4.8%↑)
조국혁신당 7.4%(1.4%↓)
개혁신당 3.9%(0.1%↑)
진보당 1.4%(0.1%↓)
그 외 다른 정당 1.9%(0.9%↓)
없음 7.4%(2.0%↓)
잘 모름 0.7%(0.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주 전에 이어 이번 주에도 가까스로 20% 선을 지켰습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이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민 70% 이상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가장 부담이 되는 요인으로 '김 여사'를 지목했는데요. 성별과 연령, 지역, 진영을 불문하고 김 여사를 선택한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7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50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0.7%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1.2%, '대체로 잘하고 있다' 9.6%)했습니다. 긍정평가는 2주 전 20.6%에서 이번 주 20.7%로,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77.1%에서 77.9%('매우 잘못하고 있다' 70.1%,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7.8%)로 역시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다만 "매우 잘못했다"는 극단적 부정평가는 2주 전 67.6%에서 이번 주 70.1%로 2.5%포인트 올랐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 1.3%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7%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20.7% 대 부정 77.9%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50대까지 10%대, 60대는 20%대 지지율에 그쳤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세 이상에선 긍정 45.2% 대 부정 53.0%로,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진영의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에서조차 지지율이 20%대로 낮았습니다. 수도권과 호남에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로 저조했습니다.
 
중도층에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전 조사 결과에 이어 또다시 10%대에 머물렀습니다. 현 정부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은 긍정 43.3% 대 부정 54.7%로,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64.8% 대 부정 33.4%,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2.0% 대 부정 97.2%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정운영 부담 요인, 성별·연령·지역·진영 불문 '김건희' 압도
 
국민 70% 이상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가장 부담이 되는 요인으로 '김건희 여사'를 지목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가장 부담이 되는 요인이 무엇이라고 평가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3.9%는 '김건희 여사'를 선택했습니다. 이어 13.8%는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라고 답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지목한 응답은 7.4%에 그쳤습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명태균 씨와 관련한 '공천 개입' 의혹까지 불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에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김 여사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하며 정부여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한 대표의 경우, 최근 명 씨 통화 녹음과 관련해 윤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와 대통령실 참모진 전면 개편 등 국정 쇄신을 요구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정 갈등의 여진이 지속되는 분위기입니다.
 
성별과 연령, 지역, 진영을 불문하고 김 여사를 선택한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조사 결과를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70% 이상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가장 부담이 되는 요인으로 김 여사를 지목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김 여사를 선택한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세 이상에서도 '김건희' 53.9% 대 '야권' 22.6% 대 '한동훈' 15.6%로, 절반 이상이 김 여사를 꼽았습니다. 60대도 '김건희' 69.1% 대 '야권' 15.3% 대 '한동훈' 9.8%로, 김 여사를 선택한 응답이 70%에 달했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를 지목한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영남에서조차 김 여사를 선택한 응답이 60%를 상회했습니다.
 
중도층에선 70% 이상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담 요인으로 김 여사를 선택했습니다. 보수층에선 '김건희' 56.3% 대 '야권' 24.5% 대 '한동훈' 13.3%로, 절반 이상이 김 여사를 지목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야권과 김 여사를 선택한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 대통령 향후 거취, 영남조차 절반가량 "자진 하야"
 
이런 상황에서 국민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의 향후 거취에 대해 "자진 하야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에서조차 절반가량이 윤 대통령의 '자진 하야'를 선택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향후 거취로 무엇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2.0%는 "자진 하야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19.2%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국정을 전면 쇄신해야 한다", 17.4%는 "흔들림 없이 국정에 매진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임기 단축 및 개헌에 나서야 한다"는 응답은 10.1%였습니다.
 
야권에선 최근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파장이 커지자, 질서 있는 퇴진을 위한 대통령 임기 단축부터 자진 하야, 탄핵까지 거론하고 있는데요. 다만 민주당 지도부는 일단 임기 단축이나 탄핵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면서 '김건희 여사 특검(특별검사)' 추진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장외 집회를 계기로 정부여당을 향해 '특검 수용'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 "자진 하야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70세 이상에선 '흔들림 없이 국정 매진' 34.6% 대 '사과·국정쇄신' 30.1% 대 '자진 하야' 27.7% 대 '임기 단축 및 개헌' 5.8%로 나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자진 하야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에선 절반 가까이가 "자진 하야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자진 하야해야 한다"는 응답이 45.2%로, 모든 지역에 비해 가장 낮게 나타났지만, "대국민 사과와 국정을 전면 쇄신해야 한다"는 응답이 25.1%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중도층에선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의 '자진 하야'를 선택했습니다. 보수층의 경우 40% 가까이가 "흔들림 없이 국정에 매진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절반 이상이 "흔들림 없이 국정에 매진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 대통령 매우 불신" 68.9%
 
윤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20%대 초반에 그쳤습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도 20%에 턱걸이하면서 신뢰도와 커플링(동조화) 현상을 보였습니다. 특히 70%가량이 윤 대통령에 대한 극단적 불신을 나타냈는데요.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도 절반 이상이 "불신한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신뢰 여부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22.6%는 신뢰('매우 신뢰한다' 12.1%, '다소 신뢰한다' 10.5%)를, 76.1%는 불신('매우 불신한다' 68.9%, '다소 불신한다' 7.2%)을 보였습니다. 윤 대통령의 신뢰도는 22.6%로, 이번 주 국정운영 지지율 20.7%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불신한다는 응답도 76.1%로, 국정운영 부정평가 77.9%와 비등했습니다.
 
성별과 연령, 지역, 진영을 불문하고 윤 대통령을 불신한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 차지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70% 이상이 윤 대통령을 "불신한다"고 답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을 "불신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특히 20대에서 50대까진 "불신한다"는 응답이 80%대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불신'이 높았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에서조차 "불신한다"는 응답이 60%를 상회했습니다. 윤 대통령을 "불신한다"는 응답이 서울에서 82.2%로, 호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중도층에선 윤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20%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보수층의 경우 '신뢰' 45.9% 대 '불신' 52.1%로,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을 불신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신뢰' 70.4% 대 '불신' 27.8%로, 신뢰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내일 대선이라면?…2030·서울·충청서 민주당 '우위'
 
내일이 대선이라면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국민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0%대 중반에 그쳤습니다.
 
'만약 내일 대선이 치러진다면 어느 당의 후보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4.0%는 '민주당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를 지목한 응답은 26.4%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조국혁신당 후보(5.8%), 개혁신당 후보(3.2%), 진보당 후보(1.4%) 순이었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 1.9%, '투표할 후보 없음' 5.5%, '잘 모름' 1.8%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 후보가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20·30대에서 민주당 후보의 지지세가 크게 앞섰습니다. 반면 70세 이상에선 국민의힘 52.7% 대 민주당 33.0%로, 국민의힘 후보가 우위를 점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충청, 호남 등에서 민주당 후보가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에서조차 오차범위 안에서 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선거의 승패 좌우할 중요 지역인 서울과 충청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아 우위를 보였습니다.
 
중도층에선 민주당 52.2% 대 국민의힘 21.1%로, 절반 이상이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85.0%가, 민주당 지지층은 89.5%가 자당의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52.8%가 민주당 후보에게, 35.2%가 자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개혁신당 지지층은 66.4%가 자당의 후보를, 19.5%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 50.3% 대 국힘 27.2%…조국 7.4% '최저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50.3%, 국민의힘 27.2%, 조국혁신당 7.4%, 개혁신당 3.9%, 진보당 1.4%로 조사됐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7.4%, '잘 모름' 0.7%였습니다. 조국혁신당의 경우, 7.4%의 지지를 받으며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2주 전 50.4%에서 이번 주 50.3%로 별다른 변화가 없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22.4%에서 27.2%로 4.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양당 간 격차는 2주 전 28.0%포인트에서 이번 주 23.1%포인트로 줄었지만, 여전히 20%포인트 이상의 큰 격차였습니다. 조국혁신당은 8.8%에서 7.4%로, 개혁신당은 3.8%에서 3.9%로, 진보당은 1.5%에서 1.4%로 변화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60대 이하까지 국민의힘에 우위를 보였습니다. 70세 이상에선 국민의힘 49.9% 대 민주당 35.1% 대 조국혁신당 3.7%로, 국민의힘이 우위를 유지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수도권과 충청, 호남 등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선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각각 37.8%로 같았습니다. 대구·경북(TK)에선 국민의힘 41.7% 대 민주당 37.5% 대 조국혁신당 8.4%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중도층에선 민주당 50.4% 대 국민의힘 21.7% 대 조국혁신당 8.0%로,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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