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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6일 18:07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권영지 기자] 뉴스테이 허브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뉴스테이 허브제1호리츠)가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목표 금액인 450억원을 초과한 700억원을 모집하며 성공적인 자금 조달을 이뤘다. 이번 자금 모집에 이어 제2호, 제3호, 제4호 리츠가 각각 1150억원, 2700억원, 6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앞두고 있어, 향후 대규모 자금 모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을 받은 안정적인 구조와 투자자 친화적인 조건으로 향후 공모채 발행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금융감독원)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뉴스테이 허브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뉴스테이 허브제1호리츠)는 최근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7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며 목표 금액인 45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6건의 참여 신청이 접수됐으며, 신청 총액은 700억원에 달했다. 발행 업무를 주도하는 HUG 산하 리츠자산운용센터는 수요예측에서 초과 신청이 있더라도 증액 발행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뉴스테이 허브제1호리츠는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을 위해 주택도시기금이 전액 출자한 리츠(REITs)로, 뉴스테이 리츠에 출자하는 구조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1호 리츠가 450억원 모집에 성공한 데 이어, 제2호 리츠는 1150억원, 제3호 리츠는 2700억원, 제4호 리츠는 600억원을 각각 모집할 계획이다. 이들 리츠는 모두 HUG의 보증을 받아 안정성을 강화했다.
이번 공모채 발행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해당 리츠의 현금흐름은 올 3분기 말 연결기준 약 131억원의 영업활동현금흐름 유출과 약 327억원의 투자활동 현금흐름 유출과 약 429억원의 재무활동 현금흐름 유입이 있었다. 또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약 1100억원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인수 의견에서 "이번 공모사채 발행 후 차입금의 증가로 인한 이자비용의 증가는 회사의 재무실적 및 현금흐름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단, 동사의 최대주주이자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지원 가능성을 고려 시 동사는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이번 공모채 발행의 단독 주관사로 선정되며 주목 받았다. NH투자증권은 2016년에도 뉴스테이 허브제1호리츠의 10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주관한 경험이 있으며, 지난달 HUG의 7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도 단독으로 맡은 바 있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NH투자증권 외에 3개 증권사가 경쟁에 참여했지만, 지난달 21일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NH투자증권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채 발행은 NH투자증권의 실적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총 49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추가함으로써 채권자본시장(DCM) 1위인 KB증권과의 실적 격차를 약 2000억원까지 좁힐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말이 다가오면서 주요 발행사의 등장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이번 실적은 NH투자증권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이번 발행 실적을 통해 연말 DCM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NH투자증권과 KB증권 간 실적 차이는 약 2000억원으로, 향후 한화생명과 LS전선 등 주요 발행사들의 공모채 주관 경쟁이 두 증권사의 순위 경쟁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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