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벅차다"·"너무 좋아"…윤석열 가결에 국회 앞은 '환호성'
주최측 추산 200만명 결집집…"가 204표" 순간 '열광' 도가니
자리 못떠난 시민들…LED 촛불·응원봉 흔들며 탄핵 여운 '만끽'
2024-12-14 18:20:11 2024-12-14 18:20:1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14일 오후 국회가 윤석열씨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하자 여의도는 '열광의 도가니'가 됐습니다.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은 "벅차다", "너무 좋다"고 반응했습니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씨에 대한 탄핵 촉구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전광판으로 표결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가결 204표"라고 발표하자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도로 위에 앉은 인원 중 상당수가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서 있다가 제자리에서 방방 뛰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석열씨 탄핵 가결 소식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모(20대·여)씨는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며 "그래서 더 벅찼던 것 같다. (즐기기 위해) 집회에 더 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서모(60대)씨 역시 가슴을 치며 "저번(지난 7일) 집회 때는 집에 돌아갈 때 절망했는데 지금은 너무 좋다"면서 "승리한 시민들이 발언하는 걸 다 보고 집에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차모(50대·여)씨는 "(가결) 너무 좋다"며 "이제 시작"이라고 평했습니다.
 
발광다이오드(LED) 촛불·응원봉을 흔들며 여운을 만끽하는 참가자들도 있었습니다. 20대 이모씨와 박모씨는 "그때(지난 7일 집회) 때는 너무 화가 났고 지금은 너무 좋다"며 "조금 이따가 놀러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14일 오후 윤석열씨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후 시민들이 LED 촛불·응원봉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한편, 이날 주최 측은 여의도에 모인 탄핵집회 참가자를 200만명으로 추산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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